
2019년 봄. 가파도 청보리 축제 2019년 4월, 아무런 계획 없이 제주에 다시 왔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가파도 청보리 축제 기간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3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라고 한다. 가파도는 예전, 아마 7~8년전에 가봤었고, 잔잔하고 조용한 섬이라는 기억이 있다. 그래서 4월 1일 가파도에 갔다. 평소 가파도 배시간은 하루에 4번 왕복한다. 그리고 일부 블로그에 보니 축제 기간 동안은 8번 왕복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막상 가보니 더 많은 배편이 제공되고 있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미리 배표를 사러 가거나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가파도나 마라도를 가기 위해서는 운진항에 가야한다. 모슬포항이 아니다. 예전 기억으로 모슬포항에서 배를 탔던 것 같아 무작정 ..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소설과 에세이가 아닌 책을 잡았다. 철학으로 치면, 아마도 꽤 오래전 읽었던 마이클 샌덜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은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물론 철학책이 무엇인지 정의하기가 어렵다. 요즘은 에세이 책, 자기계발 서적 들도 인문학적인 내용을 담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저자 자체가 대학교 교수이며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인문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을 빌린 도서관에는 철학으로 분류되어 있다.내용은 심리학책이지만 자기 계발서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12가지 마음 가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을 배려하고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당하고 어깨를 피고 나를 위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읽었다.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계속해서 베스트 셀러에 있었고 현재도 인기가 많은 책이다. 도서관에서도 빌려 보기 위해서 꽤 오랜 시간 대기를 해야 했다. 작년에 이 책이 출판되었을 때 평도 좋았고 인기도 그만큼 많았기에에 기대가 되었던 책 중 하나이다. 도서관에 예약해 놓고 1달 정도 기다린 끝에 내 차례가 온 것 같다.저 표지에 있는 철도 위 육교에서 할머니와 남자가 만나는 장면이 아마 이 책의 핵심 장면이 아닌가 싶다. 책 표지가 예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표지의 장면이 책의 중요한 부분을 잘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주인공은 무카이라는 남자이다. 바텐더로 일하며 과거 젊었을 때는 교도서에 갔다 오는 등 굉장히 폭력적인 인물이였다. 과거 ..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었다. 긴 장편 소설이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문학사상의 2008년 2판 버전이다. 상, 하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페이지는 두권 합쳐서 850 페이지 정도 된다. 2002년에 발표한 소설이며, 작가 스스로도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책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해변의 카프카는 여러번 읽어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책이라고 얘기했으며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사실 여러번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낄거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난해하다.여기서 난해란, 철학적인 내용이 있다거나, 문맥이 어렵거나, 단어가 어렵거나 하는 등의 난해가 아니라 왜 이런 스토리 전개를 했을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다. 특히 하권의 "돌" 이야기 부터..
아주 짧게 속초를 갔다 왔다. 목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오전에 출발했다가 다음날 오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다.미세 먼지 경고가 있었고, 때마침 삼일절 연휴 기간이라 다소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고 미세먼지가 있는 듯 했으나 하늘은 맑고 날은 따뜻했다.오히려 집에 돌아왔을 때 강원도 속초보다 더 쌀쌀함을 느꼈다. 비교적 짧게 특별히 계획 없이 아무런 목적 없이 그냥 동해 바다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갔다 왔다. 연휴 기간 그래도 어디 한군데 갔다 왔더니, 집에서 TV 보고 영화 보면서 시간을 보낸 것보다는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
타우누스 시리즈로 유명한 독일 여성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인 "백성공주에게 죽음을"을 읽었다. 분량은 약 600 페이지이고 생각보다 읽는데 오래 걸렸다. 독일 강력계 형사인 보덴슈타인과 피아가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11년전 살인사건과 현재의 실종 및 폭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해결하는 추리 소설이다.아무래도 주로 한국, 일본, 영미 소설을 읽다가 독일 소설을 읽으니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어떤 인물이였는지 생각하는게 어려웠다. 그래도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름도 익숙해지고 등장인물이 식별되면서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최근에 추리소설 혹은 미스테리 물을 많이 읽다보니 너무나 비슷한 패턴과 비슷한 내용으로 책이 읽혔고 사실 다소 따분하고 지루했다. 읽으면서도 이렇게 되겠지, 저렇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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