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송악산, 거문오름 등 나름 이것 저것 많이 걸어서 오늘은 하루 쉴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차를 몰고 나왔다. 그동안 제주는 정말 많이 왔는데 숙소가 중문에 있다 보니 주로 제주 서부와 남부를 돌아 다녔고 상대적으로 동부와 북부는 잘 안간다. 섬이 크진 않지만, 중문에서 북동부로 가려면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니 쉽게 떠나지질 않는다. 숙제하듯 가기 위해 월정리, 혹은 우도를 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올레길을 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중에서도 올레의 시작인 1코스를 걸어봤다. 그동안 다녔던 올레 코스는 5, 7, 8, 10, 11 등인데 1코스는 정말 멋졌다. 특히, 말미오름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우도는 압권이다. 올레1코스의 또다른 장점은 시작지점인 시흥초등학교와 끝지점..
2019년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서 특별히 힘들거나 어려운 것도 없는 시점에 갑자기 제주로 혼행을 결정했다. 제주도 여행이야 큰 부담 없이 가곤 했고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제주 중문 지역에 집도 하나 마련해 둔 상태라 결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1월에 제주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3~5월이나, 한여름의 7월, 겨울이 되기 전의 10월 11월이였지만 1월은 처음이다. 미세먼지도 많을 것이라 예상되었고 한 겨울의 칼 바람을 맞아야 할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꼭 가고 싶었고 이번 아니면 올해는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실행에 옮겼다. 아무런 계획한 것도 없이, 목요일날 저녁때 와서 금요일날(2019.01.18) 아침 눈뜨자 마자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윗세오름이였다. ..
아마도 내가 읽은 다섯번째 마이클 코넬리 소설이며 변호사인 미키 할러 시리즈이다.6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의 책으로 장편 소설에 속하지만 역시나 배신하지 않고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다. 워낙 내용들이 비슷비슷 하고 뭔가 여운을 기대하며 오랫동안 생각나게 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 책이다. 형사은 보쉬 시리즈 보다는 개인적으로 변호사인 미키 할러 시리즈를 더 좋아한다. 아무래도 변호사이다 보니 증거를 수집하고 변호를 하며 법정에서 오고가는 치열한 머리 싸움과 재판 과정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미국의 독특한 법 체계인 배신원단에게 이 사람이 진짜 범인인지 의구심을 키우게 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물론 뒤에 반전도 있지만 그 과정 하나 ..
류시화의 단편 소설집이다. 헤움이라는 가상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것으로 시인으로만 알고 있던 류시화의 소설이라 흥미로웠다.처음 페이지를 넘기고 프롤로그를 읽고 에피소드를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그 재치있는 전개와 한편으로는 어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에피소드의 결말에 재미를 느겼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길어봤자 5~6 페이지 정도이고 그 내용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보들이 모여 있는 헤움 사람들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 같아 참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볼만한 내용들도 더러 있었다.그리고 에피소드 중간 중간에 바보스러운 헤움 사람들의 삽화가 들어있는데 삽화를 보는 재미도 괜찮다.책의 초중반까지는 이러한 즐거움에 읽었지만 그러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뒤로 갈..
어느날 중학생 딸이 열심히 책을 읽길래 뭔지 물었더니 "아몬드"라는 제목의 책인데 재미있다고 한다. 무슨 책일까 궁금해 하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와서 대여해서 읽었다. 책을 살펴보니 청소년 권장 도서라고 한다. 왠지 청소년 권장 도서라고 하니 그 내용이 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딸과의 대화를 위해 한번 읽어 보자 하고 펼쳤는데 하루만에 정신없이 다 읽었다. 주인공 시점으로 모든 일이 전개가 되며 친구인 "곤이"가 나온다. 대부분의 스토리는 두명의 인물에 의해서 펼쳐지며 둘 다 학교 생활에서는 매우 특이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가정적으로도 매우 불우한 상태이다. 결과가 비극인지 희극인지 알수 없는 애매한 부분이 있고 제일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주인공이 곤이를 만나기 위해 버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삼성 북드림 올라왔지만 제목은 맘에 드나 내용이 별로 일거 같아 읽지 않고 있다가 결국 읽고 말았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조선일보의 이 책과 관련된 컬럼이 올라와서이다. 당연히 해당 언론사 답게 부정적인 내용을 담았다. 말 그대로 나라가 어떻게 될려고 "하마터면 열심히 살번했다"는 책이 베스트셀러냐는 것이다. [김광일의 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니... 그리고 그 논설에 달린 댓글을 더욱 흥미로웠다. 일하기 싫으면 북한으로 가라는 얘기도 나온다. 논설도 한참 읽고 댓글도 한참 읽다 보니 이 책을 더욱더 읽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아마 그 논설을 안봤으면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책이였다. 일단 에세이이긴 하지만 책의 내용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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