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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손원평 "아몬드"

The most admired 2018. 12. 10. 07:51


어느날 중학생 딸이 열심히 책을 읽길래 뭔지 물었더니 "아몬드"라는 제목의 책인데 재미있다고 한다. 무슨 책일까 궁금해 하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와서 대여해서 읽었다.

책을 살펴보니 청소년 권장 도서라고 한다. 왠지 청소년 권장 도서라고 하니 그 내용이 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딸과의 대화를 위해 한번 읽어 보자 하고 펼쳤는데 하루만에 정신없이 다 읽었다. 


주인공 시점으로 모든 일이 전개가 되며 친구인 "곤이"가 나온다. 대부분의 스토리는 두명의 인물에 의해서 펼쳐지며 둘 다 학교 생활에서는 매우 특이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가정적으로도 매우 불우한 상태이다. 결과가 비극인지 희극인지 알수 없는 애매한 부분이 있고 제일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주인공이 곤이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단순히 친구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라기 보다는 왠지 교도소로 면회를 가는 듯한 모습이 떠올랐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고 청소년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채택된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들도 한번 읽어볼만 한 것 같다. 등장인물도 단순하고, 그 흔한 불륜이나 패륜도 없으며 인물관의 우연이나 꼬인 관계도 없고 복잡한 은유나 작가의 숨겨 놓은 의도도 없다. 그냥 맘 편히 읽고 느껴보면서 내 과거의 학창 생활도 한번 생각해 보는 즐거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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