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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로 유명한 독일 여성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인 "백성공주에게 죽음을"을 읽었다. 분량은 약 600 페이지이고 생각보다 읽는데 오래 걸렸다. 독일 강력계 형사인 보덴슈타인과 피아가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11년전 살인사건과 현재의 실종 및 폭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해결하는 추리 소설이다.

아무래도 주로 한국, 일본, 영미 소설을 읽다가 독일 소설을 읽으니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어떤 인물이였는지 생각하는게 어려웠다. 그래도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름도 익숙해지고 등장인물이 식별되면서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근에 추리소설 혹은 미스테리 물을 많이 읽다보니 너무나 비슷한 패턴과 비슷한 내용으로 책이 읽혔고 사실 다소 따분하고 지루했다. 읽으면서도 이렇게 되겠지, 저렇게 되겠지, 그럼 그렇지 등의 시각으로 읽다 보니 책이 재미있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원래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 책들은 재미와 흥미를 위해서 읽고, 때로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읽는 데 올한해 너무나 많은 비슷한 책을 연속해서 읽다 보니, 재미 없게 느껴진것 같다.

아마도, 다른 부류의 책을 읽다가 기분 전환을 겸해서 읽었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타우누스 시리즈의 순서상으로는 네번째에 해당한다. 책의 내용은 10여년전 토비아스라는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심지어 착하기까지 하며,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은 남자 고등학생이 전 여자친구 로라와 현재 여자친구 스테파니를 죽이고 살인 죄로 복역하다가 풀려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소하고서 아버지 집으로 되돌아 왔으나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서는 두명의 어린 고등학생을 살해했던 살인자를 반기지 않는다. 벽에 낙서가 되어 있고, 집에 괴한들이 침입해서 폭행을 하며, 토비아스의 어머니는 기차역에서 폭행을 당해 죽음 일보직전까지 간다. 

토비아스 어머니의 폭행건을 수사하던 강력계 형사 파이가 수사를 하면서 과거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였고, 뭔가 증거가 조작되었고 앞뒤가 안 맞는 여러가지 일들을 알아가면서, 토비아스가 누명을 쓴것이며 진짜 살인범은 따로 있다는 심증을 갖게 되며 과거 사건의 재수사도 함께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 영화 "이끼"가 생각났다. 시골 마을, 모든 사람들이 증거를 조작하고 입을 맞추고 한 사람을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것이 너무나 닮았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다음 책인 "바람을 뿌리는 자"도 구입한지 꽤 되었는데, 아무래도 한참 후에나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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