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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의 "미안하다고 말해"를 읽었다.
마이클 로보텀의 책을 처음 읽어봤다. 정확히는 그 전까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작가이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호주 출신의 소설가이고 영국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여기서 악명 높은 범죄인들을 인터뷰하면서 관련된 지식을 얻었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은 내가 한때 푹 빠져있었던 마이클 코넬리와 비슷한 경우이다.
여러권의 베스트 셀러를 내놨고 국내에도 꽤 많은 번역서들이 출간되어 있다. 도서관 한 곳에 비슷한 디자인의 책들이 꽂혀 있길래 검색을 해보니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 중 "미안하다고 말해"가 정말 재미있었다는 평들이 있어서 읽었다. 600 페이지 조금 넘는다. 설날 연휴 기간 틈틈히 읽었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금방 읽어나갔다.
이 책은 북로드에서 출판하였다. 북로드 출판사에서는 스토리 콜렉터 시리즈로 여러 유명한 현대 작가들의 책들을 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주로 현재 유명한 그리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책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타우누스 시리즈"로 유명한 독일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 역시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시리즈 분위기는 주로 범죄, 추리, 스릴러에 대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3년전에 실종된 아이들 중 하나가 한 겨울 호숫가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내용은 두 가지 시점으로 진행이 된다.
1. 심리학자이자 이 책 시리즈의 주인공인 조지프 올로클린의 시각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 유괴되어 3년 동안 지하실에서 갇혀 살고 있는 파이퍼의 시각으로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심리학자인 조의 시선은 현재를, 피해자인 파이퍼는 과거의 회상으로 부터 현재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의 두가지 시선이 동일한 현재를 이야기하며 만나게 된다.
재미있게 잘 읽었지만, 요즘 너무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소설에 빠져있는게 아닌지 읽는 내내 생각하였다. 마이클 코넬리, 스티븐 킹, 마이클 로보텀, 더글라스 케네디 등 주로 범죄, 스릴러, 추리 물들에 집착하는 것 같다.
특정 분야의 치우친 독서는 올바르지 않다고 하는데, 다음 책부터는 인문학 서적이나 에세이 등으로 바꿔봐야 겠다. 그게 아니면 범죄, 스릴러가 아닌 소설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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