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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구성도 특이하고 독창적이였으며 이러한 전개를 처음 접했다. 소설 속에 또 다른 소설이 있는 것이야 몇번 경험해 봤지만 이렇게 소설과 소설이 서로 연관을 가지며 한권의 책에서 두 편의 추리 소설을 읽는 느낌은 처음이다. 그리고 그 두개의 소설이 서로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소설은 현대적인 추리 소설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 소설 안에 있는 소설은 과거 유행했던 사립 탐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소설 속에 들어 있는 소설의 제목이 "맥파이 살인 사건"이며 독일계 영국인인 "아티쿠스 퓐트"가 주인공으로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는 매우 성공한 사립 탐정이다. 이 부분이 흥미로운 것이 시대적 배경이 1950년대 2차 대전이 끝난 이후를 표현하고 있다. 말그대로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들이 인기를 끌던 시대적 배경을 하고 있고 그 진행 방향이나 내용, 심지어 등장 인물들과 지명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많이 차용하였다. 그리고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알수 없다고 제일 마지막에 이전에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단서로 엮이면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밖에 있는 소설은 수전이라는 출판사의 편집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수전은 "아티쿠스 퓐트" 시리즈를 발굴한 편집자이며 해당 시리즈의 작가인 앨런 콘레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앨런 콘레이의 가장 최신작인 "맥파이 살인사건" 원고를 받게 되는데 이 원고의 결말부분이 다 작성되기 전에 앨런 콘레이가 자살을 한다. 그래서 나머지 결말이 나지 않은 부분을 찾아나서면서 앨런 콘레이가 자살이 아닌 타살, 그리고 진짜 범인이 누군인지 찾아 내서는 스토리이다.
이 한권의 책을 가지고 즐거운 1주일을 보냈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특히 과거 방식의 추리소설과 현대 방식의 추리 소설을 한권의 책에서 느끼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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