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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옆에 있는 선유도가 아니라, 군산을 지나 새만금 방조제 중간 부분에 있는 선유도에 가고 싶었다. 2018년인가, 그 동안 배로만 갈수 있는 곳에 다리가 생겨서 접근성이 좋아졌고 주변 시설도 보강해서 가볼만 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군산 1박 2일 여행을 계획한 이유도 선유도에 가보기 위해서이다.
첫날 라마다호텔로 가지 않고 바로 선유도로 가서 둘러 봤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다소 쌀쌀했고 금요일이긴 하지만 평일 저녁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썰렁한 느낌이였다.
우리가 말하는 선유도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를 말하며 4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차가 있으면 이동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 중에서 무녀도는 그냥 지나쳤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선유도 해수욕장 (명사십리)과 그 주변을 둘러 봤다.
선유도 해수욕장 시작 부분에 탑이 있는데 짚라인을 타는 장소이다. 날도 춥고 해서 탈 생각은 안했는데 사람 거의 없는 해변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구경해 보니 타는 시간은 한 2분 정도. 사람이 없으니 줄서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 아마도 여름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꽤나 있을 것 같다.
선유도의 기도 등대쪽으로 이동했는데 여기 역시 사람은 거의 볼수 없고 대신 낚시 하는 분들과 어민들을 좀 볼수 있었다. 날이 좋지 않은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없어서 아쉬웠던 곳이다.
선유도에서 공영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옆으로 걸어가는 길이 보인다. 지도상으로 보면 선유도에서 장자도로 넘어가는 곳인데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차가 아니라 도보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아쉽게도 구름이 많이 있어 석양을 제대로 볼수는 없었지만, 선유도 온 중에 제일 보기 좋았던 곳이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고 하는데 자전거는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블로그에 보면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녔다는 글도 있는데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약 3시간 정도 짧게 둘러본 선유도는 비록 이상 기온으로 겨울치고는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바람도 불고 바닷가라 추워서 오래 있기 힘들었다. 게다가 날이 흐려서 석양도 보지를 못해서 서울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 가보는 즐거움은 있었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겨울보다는 따뜻한 날에 자전거를 대여서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고, 여름 극 성수기를 제외하고 다시 한번 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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