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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라는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의 자원을 수탈하는 항구로 이용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본 풍의 건물이 많고 여러가지 역사적인 공간이 많이 있다고 한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다. 임장료는 2,000원인데 다른 곳과 함께 패키지로 티켓을 구매하면 3,000원이다. 청소년은 1,000원 할인된다. 어린 1명, 청소년 1명 해서 4군데를 갈수 있는 티켓을 5,000원에 구입했다.
주차장도 꽤 넓고 무료라서 차를 가져가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이곳에 주차해 놓고 군산 시간여행 마을을 둘러봐도 괜찮을것 같다.
건물의 크기에 비해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컨텐츠는 빈약한 편이다. 그래도 3층에 있는 근대생활관 이것 저것 둘러볼만 했다.
학교, 인력거, 잡화점, 신발가게, 술 만드는 곳 등을 재현해 놨고 몇가지 체험할 수 있는 곳, 사진을 찍을 만한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을 나와서 간 곳은 해양 박물관이다.
해양박물관 밖에는 60~70년대에 사용되던 탱크, 장갑차 등의 무기와 임무를 다한 화물선을 개조해서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탱크 등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 들도 마련되어 있는데 아마도 초등학생 남자아이들과 왔으면 좋아했을 것 같다.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위봉함이다. 근대역사박물관 입장권과 같이 구입해서 별도의 절차 없이 티켓만 확인하고 바로 입장했다.
우리나라 해군 수병들이 사용하는 침실, 화장실, 식당 등을 볼 수 있고 5분짜리 짧은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딸과 같이 가서인지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재미있게 이것 저것 많이 보고 글씨도 읽고 하더니 이곳에는 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조선은행과 18은행은 가지 않고 다음으로 일본식 가옥인 히로쓰가옥 (신흥동일본식)으로 이동했다. 히로쓰가옥은 일제시대때 일본인이 실제로 거주했던 곳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사실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냥 평범한 집이다. ㅎㅎ 한바퀴 둘러 보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같이 둘러보던 사람들이 "이게 뭐야~~~"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한옥과는 다소 다른 모양의 정원과 집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애용된다고 한다.
기대와는 다르게 히로쓰가옥이 특별하지 않았고 안에는 보지 못하도록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가옥 주변의 길과 분위기는 좋았다. 천천히 걸으면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처음 방문한 도시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마치 삼청동에 놀러온 기분도 들었다.
아마도 군산 시간마을을 여행할 수 있는 인력거도 있는 것 같은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몰릴 토요일임에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군산의 제일 큰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곳인데 문을 닫은 곳도 많고 폐업한 곳도 많고 임대 사인이 붙은 곳도 많이 있다. 군산 경제가 GM 공장 문을 닫는 등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서 안타까웠다.
한석규와 심은하가 나왔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그 배경이었던 초원 사진관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고 나역시 그 시절 기억이 나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이성당에 도착하니 단팥방을 사기 위해서 긴 줄이 서있었다. 다른 빵은 줄서지 않고 금방 살수 있다. 단팥빵 외에도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유명한 빵집 치고는 비싸지 않아서 좋다.
1930년대. 근대 군산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이곳 저곳에서 시간여행이라는 테마에 맞게 마을을 조성하려고 노력한게 보인다.
배고 고파서 들어간 곳. 식당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짬뽕/짜장은 먹고 싶지 않아서 간 곳인데 감자탕이 특이했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고 푸짐하다. 군산은 맛집이 아니더라도 어딜 가나 식당들이 괜찮은 것 같다.
근대역사박물관에 주차를 해 놓고 시간여행 마을 이곳 저곳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둘러봤다. 군산 경제의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색다른 분위기에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늦은 점심도 잘 먹고 군산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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