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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제목은 "헝클어진 천하"이다. 1권과 2권에서는 후한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각지에 여러 영웅들 혹은 세력들이 나타나면서 혼전을 거듭하는 내용이라면 3권은 그러한 세력들이 서서히 크게 통합되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황제는 동탁의 잔여 세력인 이각과 곽사를 피해 낙양으로 피난하고 조조는 황제를 보호한다는 핑계로 낙양에 입성해서 황제를 자신의 세력 아래에 놓는다.
  • 쫓기는 여포를 받아준 유비는 여포의 배신으로 서주에서 쫓겨나고 오히려 여포 밑으로 투항한다.
  • 다시 쫓겨나서 여기 저기 배회하다 결국 관우와 장비 그리고 약간의 군사를 거느리고 조조에게 투항한다.
  • 손견이 죽은 이후 아들 손책은 원술의 한 장수로 있다가 독립하여 강동을 차지한다.
  • 가장 큰 세력을 확보한 것은 조조로 원술과 싸움을 벌이고, 유비와 함께 여포와 싸워서 여포를 죽인다.
  • 원소는 공소찬과 싸우는데 여기서 공소찬이 죽게 되고 공소찬의 남은 세력은 원소에게 항복한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이문열의 평역이 추가되어 있는데 인상깊은 것은 조조와 유비에 대한 평이다. 주로 조조를 대부분 "간사한 영웅"으로 표현하지만 이문열의 평은 간사하다기 보다는 냉혹한 지도자로 설명하고 있다. 그에 비해 유비는 대의를 따르고 기다릴줄 아는 인물로 표현하지만, 이문열의 평은 의외로 유비의 간사함, 기회주의자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비록 유비가 큰 세력을 형성하지는 못하지만 당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조조는 세상의 영웅은 "조조와 유비"라고 할 정도로 유비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어찌되었건 우리가 삼국지 하면 생각하는 유비, 관우, 장비는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는 하지만 큰 세력을 차지하지는 못하고 여포에게 항복하고 조조에게 항복하고, 유포에게 항복하는 등, 아직까지는 다른 인물들 밑에서 그때 그때 상황을 보고 조그마한 벼슬을 얻어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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