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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의 "츠바키 문구점"을 읽었다. 인터넷 서핑 중, 나미야 잡화점을 잘 읽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추천하여서 읽게 되었다. 오가와 이토는 생소한 작가이다. 이전에 이 작가의 글을 읽어본적도 없고 이름 조차도 처음 들었다.

그래서 잠시 작가에 대해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여성 작가이고 "달팽이 식당"이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면서 알려졌다고 한다. 여러권의 책을 출판하였고 우리나라에도 대부분의 책들이 번역되어서 소개되어 있지만 그 이상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주로 음식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올라온다고 한다.

내용이나 흐름에 있어서 나미야 잡화점과 매우 유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다르다. 대대로 대필을 주업으로하는 주인공 포포가 남들의 사연을 듣고 대신 글을 써서 편지를 보낸다는 점과 여러 에피소드가 잔잔하게 엮여 있다는 것, 시골의 어느 한적한 곳에서 사연이 진행된다는 점등이 유사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느낌은 많이 달랐다.

우선 이 책은 굉장히 잔잔하다. 그리고 아주 매력적이고, 관심을 유발하는 스토리를 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아서 매력이 있다.

책의 중간 중간에 주인공 포포가 쓴 편지들이 있는데 책 뒤부분 부록에 실제 편지로 보이는 페이지들이 있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편지를 손글씨를 쓴 부분이 있어서 놀랍다. 특히 소설 중 의뢰의인 확고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글시를 꺼꾸로 뒤집어 써서 보내는 부분이 있는데 위의 그림처럼 실제 부록에도 글씨가 뒤집어져서 나오는 부분이 있다.

일본어를 읽을 수 없지만, 아마 일본 독자들이였다면 해당 부록도 모두 읽었을 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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