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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페이지가 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 연대기"를 읽었다. 하루 독서 분량이 약 100 페이지인 나에게는 굉장히 버거운 크기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 그리고 10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숨겨 있을 즐거움이 기대되어 읽기 시작하였다. 찾아보니 원래 국내에서는 4권으로 분책되어서 출판되었는데 1권으로 합본되어 다시 재출간된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3권으로 출판되었던 책이다.
10여일간 읽으면서 재미있기도 했고 다소 지루한 부분도 살짝 있었고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1000 페이지라는 긴 스토리에 여러가지 작은 스토리들이 엮이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인데 다 읽고난 지금도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다. 결론적으로 재미있지만 어렵다.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좀 많았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나 보다 하고 기대하다가 뒤로 갈수록 스릴러에 SF 적인 느낌이 들다 보니 그런것일 수도 있고 갑자기 마무리 되고 스토리가 종료되면서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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