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훈의 "연필로 쓰기"에 이국종의 "골든아워" 얘기가 있었고 그 문장이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참 멋진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산지는 꽤 되었다. 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구입은 했으나 9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망설여졌고 읽었던 사람들의 읽으면 읽을 수록 현실이 답답하다는 서평을 하기에 좀 두려웠다.
용기를 내어 책을 펼쳐든 골든아워의 서문에는 김훈의 "칼의 노래"처럼 글을 쓰고 싶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본인은 이순신처럼 살고 싶다는 내용도 나온다. 이순신과 김훈과 칼의 노래. 실제로 글을 쓰면서 김훈 작가를 만나서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간결하고 형용사가 많지 않고 중복되지 않지만 상당히 공격적이다.
많은 에피소드를 연도 순으로 정리해서 엮은 책인데 의사가 썼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글의 내용이 좋았고, 이순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모습이 보여 글쓴이를 존경하게 되었다.
책도 글도 내용도 글쓴이도 멋지게 느껴진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었지만, 위의 문장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만든 시스템.
'좋아하는 것들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데이비드 발다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0) | 2019.07.31 |
---|---|
[책] 조조 모예스 "스틸 미" (0) | 2019.06.30 |
[책] 김훈 "연필로 쓰기" - 추천 (0) | 2019.06.17 |
[책]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 감는 새 연대기" - 추천 (0) | 2019.04.27 |
[책] 무라야마 유카 "날개" (0) | 2019.04.12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북경
- 백록담
- 티티카카 플라이트 F8
- 중문
- 서울둘레길
- 빈펄 롱비치
- 베이징
- 군산오름
- 삼국지
- 자바
- 영실
- 삼천리자전거
- 나트랑
- 칼라스10
- 성판악
- 윗세오름
- 제주
- 이문열
- 인사이트
- 한강
- 티티카카
- 한양도성
- Practical 모던 자바
- MySQL 8.0
- 나관중
- 장윤기
- TITICACA FLIGHT F8
- 호캉스
- 탄천
- 한라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