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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토요일 오후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가볍게 산책을 했다. 계획했던 코스는 한남동 한남더힐에서 시작해서 매봉산 팔각정을 지나 남산타워에 오른 후 을지로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다.

예상했던 코스를 지도에 아래와 같이 그려봤는데 매봉산 정상에서 남산으로 갈 때 길을 잘못 들어 잠시 헤맨 것 빼고는 원래 계획한대로 진행을 했다.

순천향대학교 병원 버스 정류장이 한남더힐 입구이다. 지하철로는 한강진역이 가깝다. 여기에 등산로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한남더힐 정문 앞쪽에 시작 지점이 있다.

아래와 같이 크게 매봉산 입구라고 써져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등산 코스가 시작된다.

매봉산은 높이가 177m 정도 되는 산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곳이지만 한강 조망이 매우 우수해서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곳이다. 대부분 금호역이나 약수역에서 시작하지만 이렇게 한남동에서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왼편으로 고위 공직자 공관들이 있다.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는 표시 되지 않는 장소로 국회의장 공관이 제일 먼저 나오고 다음 최근에 리모델링한 대통령 공관이 있다. 원래는 외교부장관 공관이였으나 바뀌고 나서 휴전선 철책처럼 이중으로 철조망 담장이 있고 곳곳에 산불조심이라는 다소 어색한 명찰을 단, 한눈에 봐도 경찰이나 군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어렵지 않게 매봉산 팔각정에 도착했다. 외국인들도 꽤 있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가 보이고 그 끝으로 롯데타워가 보인다. 저녁에는 멋진 야경을 볼수 있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매봉산 정상에서 남산길 쪽으로 계속 이동하는데 잘못하면 남산이 아닌 서울숲 코스로 가니 주의해야 한다.

반야트리 호텔을 지나 국립극장이 보인다. 이제 남산둘레길이 시작된다.

계속 걷다 보면 힘들이지 않고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멋진 남산 둘레길. 버스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도 좋지만 힘들이지 않고 걸어서 올라올만 하다. 걸으면 빠르게 지나갈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여서 더 좋다.

남산타워에서 명동 을지로쪽 빌딩과 뒤에 있는 안산 인왕산 북악산을 구경하다 케이블카 쪽으로 걸어서 내려간다.

지금은 공사 중인 옛 남산 도서관. 여기서부터 저녁 먹을 옛날 삼성화재 빌딩 뒷편 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왜 인기 있는지 잘 모르겠는 남산돈가스. 아마도 장소와 옛날 감성과 추억이 아직도 사람들을 줄서게 하는 것 같다.

옛 삼성화재 뒤편 오늘의 목적지 철철복집. 가격은 꽤 나가지만 정말 맛있는 곳이다. 사람 없는 주말 을지로에서 줄서서 먹어야 하는 곳이다.

복불고기와 복지리를 먹으며 오늘 산행을 가장한 저녁 모임을 시작했다.

근처 치킨집에서 옛날 통닭과 사이다로 마무리

총 10 KM, 1만8천 걸음. 힘들지 않으면서 서울 도심을 관통할수 있는 아주 멋진 코스이다.

맛있는 참복 같은걸 자주 먹으려면 돈 잘 벌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 모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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