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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챙겨야 하고 체력도 빨리 회복해야 하는데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혹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계속 움직이는 것을 미루다 보니 더더욱 안 좋아지는 느낌이다.
신년에는 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며 건강도 챙기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새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 중요한 것이라는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2022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아침에 동네 뒷산인 불곡산을 올랐다.
오랜만에 온 불곡산 입구 막혀 있다. 아마도 사유지였던 것 같고, 그 동안 사유지를 길로 뚤어서 쓰고 있었던 것 같다. 땅 소유주가 아마도 건물을 올리려고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모양을 보니 공사가 그렇게 활발해 보이지는 않는다. 분당에서 20여년을 살아왔고 불곡산은 수시로 가던 곳이였는데 그 새 이렇게 입구가 막혔다. 하긴 내가 꽤 오랜만에 와서 일 수도 있다. 공사장 왼쪽 옆에 좁은 통로가 뚫려 있어서 걸어서 통행은 가능하다.
허름한 절, 골안사. 건물들은 대부분 가건물이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다. 불곡산 입구가 막혀서 이곳으로 차가 올라오지 못한다. 그래서 인지 인적도 드물어지고 사람 인기척도 안느껴진다. 아주 예전엔 닭도 기르고 (절에서 왜 닭을 기르는지 아직도 이해 못한다.) 했었는데...
동네 뒷산 등산로라 아무 생각 없이 나왔는데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그나마 운동화 신고 오려다가 혹시 몰라 중등산화 신고 오길 잘했다. 안전을 위해서는 아이젠을 하는게 좋아 보인다.
불곡산 능선길. 골안사에서 불곡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초반에 약간의 경사가 있고 조금 지나면 능선 길로 가게 된다. 그래서 크게 어렵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으나 오늘 같이 눈과 얼음이 덮여 있는 경우는 신경이 많이 쓰인다.
불곡산의 아쉬운 점은 나무로 가려서 조망이 거의 없다. 그나마 분당을 아파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에는 날이 흐려서 인지 시야가 좋지는 않다.
오잉~~ 불곡산 정상이 새로 리모델링을 했네. 진자 너무 오랜만에 왔나 보다. 여름에 오고 안온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다. 낡은 정자를 새롭게 고쳤고 정상석도 새로 세운것 같다.
다시 원점 하산하는 중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을 만났다. 멀리서 이 겨울에 미끄러운데 괜찮나 싶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전기 자전거다. 연배도 꽤 있으신것 같은데, 그냥 산악 자전거로 올라오면 많이 힘들었을텐데, 전기 자전거니 올라오는데 큰 무리는 없었을 거다.
오랜만에 산책 같은 산행을 하고 마무리를 했다. 삼성 워치 기준으로 5.48 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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