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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광복절 대체공휴일 연휴 기간 마지막날인 2021.08.16, 인왕산에 갔다 왔다. 요즘 아차산과 더불어 서울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에 한번 가야 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이다. 그래봤자, 집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고 높이도 300미터 조금 더 되는 산인데 왜 이렇게 오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대체공휴일, 연휴 마지막날 뭔가 그래도 하나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후 3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사실 등산로 입구를 찾지 못해서 조금 헤맸다. 지금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독립문역보다는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서 황악정으로 시작하는게 접근성은 좋아보인다. 총 등반 시간은 독립문역 역에서 윤동주 문학관까지 가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등산로 입구만 잘 찾았으면 아마도 15분 정도의 시간은 절약할 수 있었을것 같다. 총 거리 3.2km (지하철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거리 제외하면 2.8km다)

무악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해서 한양도성 둘레길로 들어가면 다소 답답한 계단 코스가 조금 나오다가 바로 시야가 확보된다. 이 때부터는 서울 도심을 보면서 천천히 산책한다는 심정으로 올라가면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왼쪽으로는 성벽을 끼고, 정상에 거의 도달할때까지 돌 계단으로 계속 올라간다. 중간에 밧줄이나 쇠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바위 구간이 있어서 겨울에는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할듯 싶다.

오른쪽으로 북악산이 보이고 북악산 왼쪽에는 북한산이,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다소 멀지만 용마산과 아차산이 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멀리 있는 산들까지 쫙 보였다. 북악산 밑으로 청와대와 경복궁이 보인다.

굽이 굽이 보이는 한양도성길이 계속 내려다 보인다.

인왕상 정상. 338미터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올라올때 길진 않지만 꽤 가파른 경사도를 보인다. 오늘은 연휴임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평소 주말에는 꽤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정상에서 윤동주문학관 쪽으로 가면 북한산 조망이 나온다. 북한산 밑에 모여있는 고급 주택들이 눈에 들어온다.

윤동주 문학관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아무 생각 없이 탔는데 첫번째로 오는 버스를 잡아 탔는데 경복궁역으로 간다.
서울 시내에 있는 산이라 교통편이 좋고, 관리도 잘되어 있으며 조망도 좋아서 요즘 핫하게 등린이들에게 뜨는 산인지 알수 있었다. 주차 공간은 거의 없어서 대부분 노상에 불법 주차를 하는데 주말에는 그것도 경쟁이 심할듯 하다. 지하철 연결과 버스 연결성이 좋으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맘편할 것 같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원점복귀를 하지 않아도 좋아, 시간만 있다면 북악산과 연계해서 갔다 와도 좋을것 같다.
다음엔 안산 -> 인완상 -> 북악산으로 해서 Three Peaks Challenge를 해보고 싶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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