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청계산 : 원터골 - 매봉

청계산은 서울, 과천, 성남에 걸쳐있는 서울 남부지역 근교의 산이다. 여러지역에 걸쳐 있지만 서울 강남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서울에 위치한 산으로 알려져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 500미터 걸어가면 대형 아웃도어 브브랜드와 식당들이 몰려있는 원터골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등반이 시작된다.

오늘의 등반 코스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시작되는 원터골에서 매봉까지 가는 거리로 왕복 2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청계산 지도

매봉은 서울쪽으로는 원터골에서 접근 가능하고 성남에서는 옛골, 과천에서는 서울대공원 뒤쪽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성남 3곳 모두 접근 성이 좋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본인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좋은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3곳 모두 주차장이 잘 되어 있지만 주말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원터골에서 접근하는 청계산은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 등산을 취미로하는 사람들이 중년 이상의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청계산의 경우 연애인들의 주요 운동 코스로 알려지기도 했고,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워낙 좋아서인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람들 자체가 많은 곳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아서 앞뒤로 붙어서 줄지어서 다닐정도는 아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붐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늘 가고자 하는 목표 매봉이다. 원터골에서 출발한지 약 10분 정도 후에 표지판을 보니 2.2 km 남았다고 한다. 등산으로 치면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계단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그리고 다칠 염려없이 다닐 수 있다.

등산로 안내 지도를 바라보면 매봉이 지도의 가장 위에 있고 성남시, 과천시, 서초구의 경계를 뚜렷하게 표시하고 있다. 매봉까지 가는 길은 지도에서 보이는 것 같이 깔딱고개라고 표시한 부분부터 돌문바위까지가 가장 힘들고 나머지는 무난하다.

깔딱고개의 시작이다.

매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의 모습. 멀리 롯데타워가 보인다.

매바위에서 바라본 성남시의 모습. 사진 중간 부분에, 서울 공항의 활주로가 보인다. 날씨가 그래도 비교적 괜찮아서인지 시야가 답답하지 않고 잘 보인다.

나무들에게 시야를 방해 받긴 하지만, 관악산의 모습도 보인다.

매봉에 도착해서 소나무 사진 하나만 찍고 정작 매봉 표지석은 찍지 않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갔다 왔더니 사진 찍을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어차피 또 와서 보고 찍으면 되지 하는 생각에서 그랬던것 같다.

원터골로 원점 복귀 했고 원터골 제일 앞에 있는 조선면옥에서 갈비탕 한그릇 먹고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점심 시간 포함해서 4시간 걸렸다. 등산하는데 걸린 총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