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능 다음날인 11월 15일에서 16일까지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1박을 하였다. 집에서 이곳 호텔까지 가는데 1시간 밖에 안걸리는데 비싸게 구입한 집 놔두고 왜 서울에 있는 호텔에서 자는지 이해가 안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3년전인가, 남대문 앞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에서 1박을 해본 이후로 그 생각이 바꼈다.

어딜 놀러가기 위해서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호텔들도 많고, 호텔 주변에 식당과 돌아다닐 곳들이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서울보다 잘 되어 있는 곳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호텔 시설도 이용하고 주변 시설도 이용하는것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어디 가서 좀 쉬고 오자 싶었는데 좀 찾아보니 플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이 보였고 바로 예약했다.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은 레지던스식 호텔이다. 그래서 내부에서 취사도 가능하고 (물론 우린 취사를 하지는 않았다. 놀러가서까지 요리하고 정리하고 싶지 않았다.) 일반 호텔에 비해서 공간도 넓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Super Deluxe Apartment, 2 Bed room 으로 2개의 침실과 1개의 거실이 있는 곳이다. Deluxe 2 Bed room도 있긴 한데 약간 크기가 더 크고 가격도 큰 차이가 없어서 여기를 예약했다. 싸우나 수영장, 헬스클럽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하지만 싸우나만 한번 가보고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

 

공간이 넓어서 마음에 들고 접근성도 좋다. 가성비는 정말 최고인듯 싶다. 더블 베드가 있는 방이 2개 있는데 큰 방에는  안에 별도의 화장실이 있다. 큰방과 작은방이 있는 방 2개짜리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큰 방
작은 방

레지던스 방식이다 보니 부엌도 넓고 세탁기에 건조 기능까지 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전기레인지, 커피포트, 토스터기, 네스프레스 커피 머신도 있다. 냉장고도 커서 일반 호텔의 미니바 형태의 조그마한 냉장고가 아니라 빌트인된 냉동실과 냉장실이 분리된 큰 냉장고가 있다.

거실에 TV가 하나 있고 큰 방에도 TV가 하나 있다. 거실 방에는 홈씨어터 기능과 함께 블루투스 스피커가 별도로 있어서 휴대폰으로 연결해서 음악을 들었다.

시설에 비해서 기본 제공되는 커피와 차 종류는 매우 단순하다. 프레이즈 플레이스 남대문에서 묵었을 때는 네스프레스 커피도 제공되었는데 여기는 기계만 있고 캡슐은 제공되지 않는다.

우리가 묶었던 방은 서울역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코웨이 건물 맞은편이다. 밤이 되니 야경도 볼만하다.

둘째날 아침에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특별히 쿠폰이나 이용 횟수에 제한이 있지는 않고 지하 1층 입구에서 호수와 이름을 적고 들어갔다. 토요일 아침에 이용해서 그런지 사람 하나 없었고 직원들도 없었다. 수영장은 생각보다 작았고 사우나 역시 시설이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사우나에 갔는데 뜨겁지가 않고 심지어 선선한 느낌까지 들었다. 아무래도 토요일 이른 아침에 가서 그런듯 싶은데, 시설이 작다보니 수영장을 이용할 목적으로  호캉스를 오는 것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살짝 내부 시설을 촬영했다.

놀러오면 호텔 조식을 먹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긴 한데 워낙 시청 주변에 먹을 곳이 많고 맛집들도 많아서 이용하지는 않았다. 한성 곱창 전골이나 호텔 바로 옆에 있는 김치찌개 집은 예전 회사 다닐때 자주 이용하고 좋아했던 곳이라 아침겸 점심으로 거기서 먹을까 하다고 결국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버거킹에서 이것 저것 포장해와서 먹었다. 왜 나는 항상 어딜 놀러갈 때마다 햄버거가 땡기는지 모르겠다. 아쉬운 점은 버거킹 오픈 시간이 평일 주말 공휴일 모두 아침 9시다. 생각보다 오픈 시간이 늦다. 호텔 뒤편으로 세븐일레븐도 있어서 편의점 이용하기도 편하다.

9:00 분에 들어갔더니 사람 한명도 없고 대기도 없어서 금방 주문했다. 그냥 안에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실내가 좀 쌀쌀해서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었다.

버거킹의 제일 단점은 커피와 음료류가 너무 빈약한 것이다. 버거는 맥도날드에 비해서 맛있는 것 같은데 커피는 오로지 아메리카노만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 맥도날드에 비해서는 좀 아쉽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