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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으로 올레길을 걷고 있다. 5코스는 아주 예전에 걸었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걸어보는 코스이다. 몇일째 계속 추위와 바람과 함께 걸었지만 오늘은 날도 화창해졌고 바람도 없어서 걷기 좋았다.

 

공식 제주올레트레일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남원포구에서 시작해서 계속 해안가를 걷다가 쇠소깍에 도착한다. 13.4km에 4~5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난이도는 중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하에 속한다.

 

제주올레트레일 (jejuolle.org)

 

제주올레트레일

 

www.jejuolle.org

5코스도 올레코스 중 비교적 짧은편이고 높낮이도 크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중간에 휠체어 코스도 있어서 걷기 편한 편에 속한다.

구름도 있으면서도 화창하고 따뜻해서 걷기에 가장 좋은 날이였다.

한쪽 길에서는 한치를 잡아서 말리고 있다. 반건조 한치는 맛있지만 올레길에서 파는 한치 구이는 좀 많이 비싼편이라 선뜻 구매하게 되지 않는다.

해안 바위를 지나가는 코스가 있는데 누군가 와서 돌들을 쌓아놨다. 어떤 심정으로 쌓았을까?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서연이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다. 셋트장은 안전상 이유로 철거되고 카페가 자리 잡았다. 조용한 올레길에 유일하게 관광객들이 보이는 곳이다.

잠시 도심 구간으로 나왔다가 곧 해안으로 간다. 이곳에서 혹시 식당들이 몇군데 있어서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어 보이지만 난 그냥 지나쳤다.

화창했단 하늘이 다시 어두워지더니, 바람도 조금 불기시작한다. 여름에야 바람이 좋지만 겨울 바람은 곤욕스럽다. 멀리 지귀도가 보인다. 비교적 범섬과 같이 뽀족하지 않고 낮아서 개발해 볼만 한데 아직 무인도로 남아 있다. 낚시하러 많이 가는듯 하다.

이번 제주 여행시에서는 한라산 정상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오늘은 눈 쌓인 정상이 보일듯 하지만 계속 구름이 걸쳐 있어서 끝내 보지 못했다.

어제 왔었던 올레길 6코스의 시작지점인 쇠소깍에 도착했다. 

 

3일 연속으로 올레길을 걸었더니 다소 지쳤는지 약 2km를 남기고는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전체 올레길 중에서 쉬운 편에 속하는 코스였기에 아주 어렵지 않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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