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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봄을 지나 여름 온도에 근접한 날씨에 한라산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올랐다.
1년에 2~3번은 오르는 곳이기에 너무나 친숙하지만 계절과 날씨에 따라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오를 때마다 새롭다.

한라산 등산 코스는 총 5개. 돈내코 코스 빼고 나머지는 다 다녀봤는데 그 중 최고는 역시 영실~윗세오름 코스이다. 가장 짧고 난이도도 낮으며 풍경은 가장 멋진 구간이라 생각한다.
처음 약 20분의 힘든 코스만 잘 넘기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전날 비가와서 인지 항상 말라 있는 곳에 물이 흐른다.

등산로가 계속 정비되어 갈수록 쉽게 오를 수 있는 영실 윗세오름 코스 이지만 갈수록 나이가 듦에 따라 힘들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ㅠㅠ

오를 때마다 매번 체력이 안 좋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나이드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언젠가는 여기 오를 힘이 없을 때가 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늦추게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한참 등산을 좋아하던 40대 중반. 성판악에서 백록담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간 후, 뭔가 아쉬워 다음날 영실 윗세오름 코스를 올랐던게 불과 5년전이였는데... 너무나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느낀다.

역시 등산의 목적은 먹는 것. 서귀포 이레 막국수에서 메밀 막국수와 만두를 먹었다. 이곳은 메밀 함량이 좀 적은지 막국수 보다는 밀면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더운 날씨에 힘들게 등산하고 내려와서 먹는 막국수 맛이 참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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