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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는 그 동안 3번 걸었다. 이번이 네번째. 숙소가 있는 중문과 가깝고 소요시간도 다른 코스에 비해 짧아서 걷기 좋다. 

제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바로는 11km에 3~4시간 소요되며 난이도는 하에 속한다. 휠체어 코스도 있고 해서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한번 완주를 도전해 볼만한 곳이다.

 

제주올레트레일 (jejuolle.org)

 

제주올레트레일

 

www.jejuolle.org

그렇지만 어제부터 계속된 추위와 엄청난 맞바람에 몸과 마음 모두 털린날이다. 바람만 없었어도 설렁설렁 걸으면서 여유롭게 걸었을텐데.

한 10여년전인가. 혼자 쇠소깍에 놀러왔을때 저 땟목처럼 생긴 태우를 처음 타봤다. 그 때는 진짜 통나무를 묶어서 만든 다소 허접해 보이는 배였는데 지금은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보인다. 근데 과거에 보이던 투명 보트는 없다. 개인적으로 보트는 비추. 노젖기 힘들다. 타고 싶으면 태우를 타는게 좋다.

섶섬

 

예전 파라다이스호텔이 허니문하우스로 이름이 바꼈다. 자금난에 한진그룹으로 매각되고 칼호텔에 포함되는 듯 했다가 다시 매각되어서 지금에 이르렀다. 카페는 멋있어 보이지만 숙박 시설은 불들이 다 꺼져있어서 숙박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걷다가 만난 중국풍 시설. 서복공원이라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져있다. 걸어가면서 보니 중국에 가면 있을 법한 조각과 시설들이 있는데 무슨 사연이 있나 하고 안내표지를 읽어보니 이곳이 진시황때 불노초를 찾으려고 사신들이 왔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 사람들을 서복이라고 하였고 서귀포도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렇게 중국풍으로 공원을 만들 필요까지 있나 싶다. 아무래도 중국 관광객을 위한 시설인듯.

서복공원을 지나면 이제 서귀포 구도심이다. 식당도 많고 카페도 많고 쉴수 있는 곳도 많은 지역에 진입했다. 아마도 도심 구간을 통과하는 6코스의 장점이다.

비록 제주가 11월 12월에 극비수기이긴 하지만 토요일 점심 때인데도 사람들이 거리에 거의 없다. 점점 줄어드는 제주 관광을 보는듯 해서 씁쓸하다.

코로나 때 사람이 가득했던 이중섭거리와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이 한가하다.

매일올레시장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자바프라푸치노 벤티 사이즈에 자바칩을 추가해서 오늘의 점심을 때웠다. 혼자 걷다 보면 식사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아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다. 건강에 안좋아 보이지만 달달한게 피로가 싹 가신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 6코스의 끝이며 7코스의 시작부분이다. 안에 들어가면 카페도 있고 숙박 시설도 되어 있다. 

520번 버스를 타고 6코스 시작부분인 쇠소깍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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