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Factfulness)"

스웨덴 의사이자 작가인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를 읽었다. 부제로는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가 붙어있다. 한스 로슬링에 대한 설명으로는 통계학자, 의사, 테드(TED) 스타 강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의사로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겪은 경험과 함께 통계학자 다운 데이터 기반으로 책의 내용이 진행된다.

책 전반에 걸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해 보면 잘못된 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전문가 집단에서 설문 조사를 해도 잘못된 오답을 많이 써내는데 심지어 침팬지가 푸는 것(찍는 것)보다 점수가 낮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바로 우리 머리속에 내재되어 있는 잘못된 상식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세상을 잘못 바라보고 틀리게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것이 사람들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데이터에 의하면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사람의 소득을 크게 4단계로 나누고 과거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1단계에서 점점 4단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빈곤과 기아에 시달릴것으로 생각하며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차별의 상황에 처해있고, 질병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으며 교육 받을 기회가 적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지난 수십년에 걸쳐서 이러한 안 좋은 상황은 많이 개선되었고 기대 수명도 늘어나고 있으며 1단계에서 점점 발전해서 4단계로 올라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을 설명하면서 아래와 같은 많은 버블차트를 이용해서 그 근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에피소드, 근거, 논리 등이 상당히 흥미롭다.

우리가 이렇게 세상을 비관적으로 그리고 비참하게 바라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간극 본능

2. 부정 본능

3. 직선 본능

4. 공포 본능

5. 크기 본능 

6. 일반화 본능

7. 운명 본능

8. 단일 관점 본능

9. 비난 본능

10. 다급함 본능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면서 읽기에도 집중력도 필요하고 조용한 분우기도 필요한 것 같다. 집중해서 읽으면 재미있는데 가볍게 읽으면 무슨 말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400여 페이지에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약간 비슷한 내용이 10번에 걸쳐서 반복되는 느낌도 들고 살짝 지루한 감도 있지만 어쨋든 저자의 경험과 데이터 분석에 의해 나름 근거를 대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은 점점 좋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각을 바꾼다는 측면에서 한번 읽어볼만 한 것 같다.

TVN의 프로그램인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다룬적이 있는데 책을 읽기전 혹은 읽은 후에 설민석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유튜브로도 올라와 있다. 설민석이 참 대단한 스타강사라고 느낀게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강의를 들었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임팩트 있게 설명한다.

 

https://youtu.be/F9TbHTFxTtY

 

이 책은 한스 로슬링 외에 저자로 올라 로슬링과 안나 로슬링이 올라와 있다. 성이 로슬링인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 책은 한스 로슬링이 췌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쓴 책으로 그 가족들이 함께 집필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끝내 출판되는 것은 보지 못하고 원고를 마무리 한 후 죽었으니 마지막 유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