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IT] 조슈아 블로크 (Joshua Bloch) "이펙티브 자바 3판 (Effective Java 3/E)"

드디어 주문한 이펙티브 자바 3판이 배송되어 왔다. 올해 초에 인사이트에서 이펙티브 자바 3판을 번역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곧 완성되어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출판되었다.

아무래도 번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시간이 오래 걸렸을 수도 있다. 과거 인사이트 출판사가 아닌 다른 출판사에서 이펙티브 자바 2판을 번역해서 출판한 것의 경우 번역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말들이 많았다. 그로 인해 이 훌륭한 책이 읽기 어렵고 힘든 책으로 인식이 되는 문제도 있었다.

책 표지는 원서와는 다르다. 2판의 경우도 그렇지만 3판도 한국 번역본의 책 표지는 그래픽적인 요소가 다소 가미되었다.

표지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눈에 알아보기는 어려웠다. 무엇인가 고치기 위한 도구함일 거라 생각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표지 디자인을 왜 이것으로 선정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3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2판이 나온지도 꽤 되었고 2판이 자바 6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그 동안 변한 것도 많다. 특히 자바 8의 변화는 매우 컸는데 거기에 대한 조슈아 블로크의 얘기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슈아가 썬마이크로시스템에서 구글로 이직한 이후 너무나 바뻐서 책을 쓸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3판을 쓰지 못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자 소개를 보니 구글을 퇴사하고 현재는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목차만으로 봤을 때 전반적인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이템에 추가된 것도 있고 없어진 것도 있다. 아무래도 자바 7, 8, 9 에서 추가된 내용 위주로 읽을 것 같고 처음 부터 끝까지 정독 한다기 보다 중간 중간 관심 있는 아이템 위주로 읽어 나갈것 같다.

평소에도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 만큼 좋아하는 출판사이고 뿐만 아니라 내 책을 두권이나 출판해 준 고마운 출판사 이기도 하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추가로 한 권 더 출판해 줄 것도 같다. :-)

거기다가 이펙티브 자바라는 자바 업계에서 너무나 유명한 책이 나왔으니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벌써 여기 저기서 책을 샀다는 얘기도 들리고 초판을 다 팔고 2쇄를 인쇄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제는 20년이 넘어 구닥다리 언어로 취급되기도 하고 이젠 쇄락의 길만 남은 언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멋진 책이 계속해서 나오고 거기에 맞게 버전 업그레이드도 계속 되고 있어 자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