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솔루션이 필요하다면 XWIKI를 고려해 볼만 하다.

회사 팀 내부에서 사용할 위키가 필요해서 여러가지 검토를 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레드마인과 한때 내가 좋아했던 트랙도 있지만 두 솔루션들은 위키 기능 보다는 버그 트랙킹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관계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와 맞지는 않았다.

위키를 검토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필요로 했다.

• 웹 베이스여야 한다.
• 사내 표준이 자바인 관계로 가급적이면 자바로 작성되어 있으면 좋다.
• 위키 기능이 제공되어야 한다. 위키 작성, 공개, 커멘트, 계층형 구조 등.
• 검색 기능이 제공되어야 한다. (매우 중요)
• 파일 첨부 기능이 제공되어야 하며 파일에 대한 전문 검색 기능이 제공되어야 한다. (DRM 문제는 추후 고민)
• 사용자에 대한 권한 관리가 되어야 한다.
• 성능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한다.

여러 오픈 소스 혹은 무료 소프트웨어 부터 상용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하게 검토하였지만 위의 요건에 맞는 것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사내에서 직접 개발하기에도 여러 가지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요건은 복잡하지만 사내에서는 위키는 단순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구세주처럼 나타난 것이 XWIKI (https://www.xwiki.org/xwiki/bin/view/Main/WebHome)이다.

위에서 생각했던 모든 기능을 제공하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웹 베이스이다.
• 자바로 개발되어 있다. 내부적으로는 스트러츠 프레임워크에 벨로시티를 이용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하이버네이츠로 작성되어 있다.
• 오라클, MySQL, PostgreSQL, HSQL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한다. 
• Apache Solr 과 연계해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위키 제목 및 본문 검색, 첨부 파일 이름 및 전문 검색 등이 제공된다.
• Extension을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으며 600여개의 Extension을 이용할 수 있다.
• 사용자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 REST API로 거의 모든 기능이 외부에서 연계할 수 있다.

생각보다 버전 업그레이드 잘되는 편이고 구글 등에서 자료도 꽤 많이 있어서 찾아 보기 쉽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 한글 문제가 생각보다 심했다. 해결은 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 사내에서 비중요 시스템은 티베로를 DB로 사용해야 하는데 호환되지 않는다. 하이버네이트를 수정해가면서 사용하려고 했으나 XWIKI의 라이브러리를 직접 수정해야 만 가능하다. (XWIKI 내부적으로 지원되는 데이터베이스 목록이 하드 코딩 되어 있다.)
• 의외로 성능이 느리다. XWIKI는 위키 정보를 XML 형태로 DB에 저장한다. 조회할 때 마다 어마어마 한 SQL 호출이 이루어진다.
• Extension 역시 설치를 하게 되면 DB에 바이너리가 저장되는 형태를 갖는다. 이로 인해 Extension 설치가 많아질 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사용할 수록 참 멋진 위키라고 생각했는데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특히 회사 네트워크는 인터네이 막혀 있는 폐쇄망인데 XWIKI 역시 인터넷 베이스로 설치하고 Extension을 적용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식이라 offlilne에서 설치하고 확장하는 것도 여건 골치아픈 일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 하나 해결을 하고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과 이를 활용하는 방식을 알아 가기 시작하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