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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쯤, 회사에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 커피 톡 때도, 회식 때도, 직원들과 잡담할 때도 주된 얘깃거리였다. 50대에 접어든 나의 이야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사실 나보다 더 대단한 김 부장이다.)

유튜브 숏츠로도 보이고 이 사람 저 사람들을 통해서 얘기를 듣다 보니 어느 정도 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원작 소설이 있고 웹툰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학창 시절 좋아했던 배우인 명세빈이 오랜만에 나온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막상 보게 되질 않았다. 넷플릭스에 찜만 해 놓고 언젠간 봐야겠다고 생각한 지 꽤 되었다.

 

올해 설날 연휴 기간 이 책 세 권을 읽었다. 거의 3일 동안 쭉 읽었는데 페이지가 꽤 되는데도 빠르게 읽혔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송희구 | 서삼독 - 예스24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송희구 | 서삼독 - 예스24

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부동산 카페를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해 주요

www.yes24.com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송희구 | 서삼독 - 예스24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송희구 | 서삼독 - 예스24

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부동산 카페를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해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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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희구 | 서삼독 - 예스24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희구 | 서삼독 - 예스24

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부동산 카페를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해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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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이고 1권은 김 부장 편, 2권은 정대리 권사원 편, 3편은 송과장 편으로 각 주인공의 시각에서 회사 생활과 재테크 관련된 내용이 진행된다.

 

1권 김 부장 편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드라마와는 다른 내용들이 꽤 있다. (하도 스토리를 많이 들어서 안 봐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1. 김부장 아들은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았다. 인서울 중위권 대학을 나와 취준생이다.

2. 김부장 아들의 여자 친구 내용은 없다. 드라마에서 빌런 역으로 나오지만 원작에는 없다.

3. 아들의 벤처 기업 사기나 장사 실패 등의 내용은 없다.

4. 김 부장이 공장에 발령 나서 지내는 얘기가 굉장히 짧게 표현되어 있다. 정은채 배우가 연기한 내용도 안 나온다.

5. 인사팀장은 굉장히 짧게 나온다. 그리고 인사팀장이 공장 직원들 구조조정 명단을 제출하라는 얘기도 안 써져 있다.

6. 상무와 멱살 잡고 싸운 얘기도 없다.

7. 김 부장의 라이벌인 도 부장 (원작에서는 최부장)은 드라마에서는 임원 진급에 실패하지만 원작에서는 임원이 된다. 

8. 명세빈 동생의 남편은 드라마에서는 핀테크 대표이지만 원작에서는 의사이다.

 

대략적인 흐름은 차용했지만 글로 표현되는 것과 화면으로 표현되는 것의 차이를 위해 많은 내용이 추가 삭제된 것 같다. 그리고 원작은 소설 같지만 말투가 굉장히 무미하다. 그렇지만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드라마 얘기를 듣다 보면 아들과 아들 여자 친구 부분이 불필요했고 재미없었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원작에서도 아들이 생각 없는 MZ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정반대이다. 서울 중위권 대학을 나와서 아버지가 바라는 대기업 취업은 하지 않지만 장사를 하고 수익을 내면서 재미를 알아가고 자기의 적성도 금방 발견한다.

 

원작에서 아들은 김 부장과 대비되는 대기업에 목숨 걸지 않고 자기 사업과 재테크를 해나가는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생은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해야 하는 결정의 연속이다

 

 

1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구절이다. 짜장면과 짬뽕. 뭘 선택하든 후회하는 것. 그래서 짬짜면이라는 게 있지만 그럼에도 둘을 섞어먹지는 않는다.

 

2권 권 사원과 정 대리 편

 

드라마에는 김 부장 중심의 권 사원과 정 대리가 나오지만 원작에는 책 한 권을 할애해서 설명한다. 스토리라기보다는 권 사원의 재테크에 입문해 가는 과정 그리고 정 대리의 재테크와 먼 행동이 대비된다. 아마도 권 사원을 돋보이기 위해서 정 대리를 극명하게 대비시켰을 것 같다.

 

3권 송 과장 편

 

송 과장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주의력결핍장애가 있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는 인물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로 나온다.

 

부자가 되기 위해 애쓰고 발품을 팔고 시간이 될 때마다 돌아다닌다. 땅을 사고팔고 집을 산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는 역할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아 들지이지 않고 송 과장의 조언을 받아 들인 사람은 재테크에 성공한다.

 

책의 중반부터 투자 관련 내용, 부동산, 주식 등이 독백 혹은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대화처럼 나오는데 사실 소설적인 요소는 없어 보인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크고 저자의 주관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서 드라마화 하긴 어려워 보인다. 책의 후반부 송 과장의 아내는 정신과 의사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담당 주치의가 소개해준 레지던트 의사와 결혼한다. 현실적이지는 않아 보이는데....

 

부자처럼 보이고 싶으면 지금처럼 살면 되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지금처럼 살면 안 된다

 

3편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예전 존 리 메리츠 대표가 강연에서 한 말 중 가장 기억나는 문장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것이 부자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였다. 이 책도 결국 그 내용을 담고 있다.

 

벌써 50대 초반, 좀 있으면 중반으로 분류될 것이다. 며칠 동알 휙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 지금이라도 노력해야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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