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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주로 저녁 때 운동을 겸해서 1~2시간 자전거를 타다 보니, 전조등이 필요해 졌다. 분당 탄천에서 10km 정도 탈때는 몰랐는데 좀 더 멀리 나가니 가로 등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어두웠고 특히 서울공항 근처는 완전 깜깜해서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자전거 구입때 삼천리대리점에서 번들로 달아준 전조등과 후미등(가격이 한 1천원 되는것 같다)을 집에서 컸을 때는 밝아보였는데 어두운 곳으로 가니, 내가 있음을 남에게 알리는 용도 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렇게 하루 이틀 타다가 분명 사고가 날것 같아 급히 전조등을 알아봤다. 네이버와 다나와를 찾아보니 전조등 가격도 자전거 가격만큼 천차만별이였고, 추천하는 것들도 굉장히 다양했다.

 

엔피트닉스 나비 800K : 6만2천원 (배송비 별도)

 

http://prod.danawa.com/info/?pcode=12308471&cate=1332743 

 

엔피트닉스 나비 800K 라이트 : 다나와 가격비교

아웃도어/스포츠/골프>자전거/전동/스쿠터>자전거 용품>전조등/후미등, 요약정보 : 자전거 라이트 / 전조등 / 밝기: 600루멘 / 배터리: 18650건전지 / 크기(가로x세로): 10.5x3.1x3.4cm / 무게: 139g / 밝기조

prod.danawa.com

 

위의 제품을 카페에서 강추하던데, 30만원대 자전거를 타는 내 입장에서 6만원짜리 전조등을 다는 것은 내 기준으로 가성비에 안 맞는것 같아 최종적으로 락브로스의 R3-1000을 2만7천원에 구입했다. (배송비 별도)

누가 중국 브랜드에 중국 생산 아니랄까봐 제품 포장이 아주 중국스럽게 왔다. 심지어 밀봉도 되어 있지 않은 박스로 와서 중국 짝퉁인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 리뷰도 동일한 박스로 왔기에 일단 넘어갔다.

파워 버튼 하나만 있고 이것으로 3단계 밝기(200, 500, 1000 루멘)와 점멸을 선택할 수 있다. (밤에 자전거 타다보면 반대편에서 전조등 점멸로 해 놓으신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눈이 부시고 아파서 실제로 난 점멸을 써본적은 없다.)

옆에 달린 빨간색 표시는 불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고 파워 버튼의 색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영문 매뉴얼이 좀 헷갈리게 표시하고 있다.)

 

단계 밝기 지속 시간
1 230 11시간
2 530 4시간
3 1,057 3시간

 

위의 표는 매뉴얼에 나와 있는 밝기별 지속시간인데 중국 매뉴얼을 신뢰하기 어려워 70% 정도 유지된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충전은 5시간 걸리는데 USB-C 타입이라 갤럭시를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실제로 야간에 2단계(500)로 약 1시간 30분 정도 탔는데, 배터리 경고가 들어온걸 보면 ... 위의 표는 신뢰할 수 없는 수치인 것 같다. 그 이후부터 특별한 경우 아니면 200루멘으로 해 놓고 사용한다.

번들 전조등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밝고 좋다. 바닥과 수평으로 달면 상대방이 눈이 부실것이라고 해서 살짝 앞으로 기울였는데, 전조등 앞부분을 보니 LED 전구 자체가 살짝 밑을 보도록 되어 있다.

왼쪽부터 밝기 200, 500, 1000 인데 사진 상으로는 잘 구분이 안된다. 너무 바닥으로 내려놨나?

 

자전거가 전조등이 아니라, 야간 랜턴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코로나로 인해 못가고 있는 설악산 대피소에서 1박 할때도 유용할 것 같다. 한 2주 정도 사용했는데 밤 마다 잘 쓰고 있다. 막상 이것도 만족스러운데 엔피트닉스 나비는 얼마나 좋을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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