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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올레 8코스의 중간 지점인 중문관광단지 안내소까지 걸었는데 중간에 멈춘것이 아쉬워 그 이후 코스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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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0.05 제주 올레길 8코스 - 안타까운 곳

제주 올레길 8 코스는 월평에서 시작해서 중문 관광단지를 지나 대평포구에서 끝나며, 올레길 코스 중 가장 긴 19.3 km 이고 5시간이 넘게 걸린다. 코스가 길긴 하지만, 대부분이 평지라 체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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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8코스의 종착지인 대평포구에서 중문관광단지 안내소까지 걸었고 시간 상으로는 약 2시간 30분이 좀 더 걸렸다. 종료지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걸었는데, 정상적인 코스라면 내리막이겠지만 나는 반대로 걸었기에 오르막길이 계속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리 가파르지는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다. 총 거리는 약 8km다. 

 

제주에 여러번 와본 중 가장 날씨가 춥고, 바랍도 많이 불고 심지어 눈도 많이 내린 날이다. 집 앞 순대국밥집에서 아침을 든든이 먹고 출발하였다.  

대평포구는 처음와본 곳인데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다. 해안을 끼고 있어서 경치도 좋고, 아스팔트로 포장까지 되어 있어서 걷기도 편했다.

구름이 많아서 시야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멋졌다. 한적하긴 하지만 중간 중간에 멋진 카페와 작은 공원들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다.

군산 오름이 보인다. 군산오름에서 내려다 보던 바다가 바로 올레 8코스인 예래마을이였던것 같다.

구름에 가려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다. 예래단지가 보이고 그 뒤로 중문 관광단지가 보인다.

월정리를 따라한 것일까?

점점 걷다 보니 흉물스러운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개발 실패 사례로 꼽히는 예래 단지. 리조트와 50층짜리 국제적인 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이였지만 제주도와 토지를 몰수 당한 토지주와의 소송에서 토지주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개발은 중단되고, 개발사에게 막대한 손해 배상 비를 지급하게 되었고,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또다시 막대한 돈을 투입할 예정이다.

 

www.hani.co.kr/arti/area/jeju/951757.html

 

“제주 최대 투자유치”라던 예래휴양단지 결국 1200억 배상

투자자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3200억원대 손배소송JDC, 1200억원 배상…버자야는 ISD 중재의향서 철회‘제주 최대 투자유치’ 홍보…주민 동의 없는 개발 경종

www.hani.co.kr

 

모든 사람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던 중문 옆의 해안을 돈많은 특정 사람들에게 독점해서 주려다가 벌어진 사태이고 아직까지 흉물로 방치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잘 포장된 평지이며 휠체어 코스로 분류될 정도로 편안하게 걷을 수 있다. 이제 부터 다소 경사도 있고, 숲길도 나온다.

중문 관광 안내소에 있는 맥도날드에 도착. 맥도날드에 왔으니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점심 겸해서 먹었다.

저녁이 되어 갈때쯤 날씨가 점점 화창해지고 하늘에 있는 구름이 점점 없어져서 차를타고 다시 예래 마을로 가봤는데, 눈덮인 한라산도 보이고 해지는 풍경이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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