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공서비스가 멈췄고, 그중 내 일상에 영향을 준 것 중 하나가 도서관 문을 닫은 것이였다. 초기에는 전혀 도서관에 갈수 없었고, 그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해졌다고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제한적이지만 다시 도서관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일부 열람실이 폐쇄되고,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주로 책 목록을 보고 대출하고 반납하는 것이 대부분인 나에게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것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사람들의 출입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여유있게 둘러볼수 있었고, 빌리고 싶은 책도 기다리지 않고 혹은 예약하지 않고 바로바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생겼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신간 구입이 많지 않았는지 신간 코너가 거의 ..
스티븐 킹의 호지스 시리즈 3권 중 두번째이다. 전편인 "미스터 메르세데스"가 재미있지만, 한편으론 다소 지루했다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다. 1편의 내용을 몰라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당시 내용이 중간 중간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등장 인물 대부분이 1편에서 상세히 소개되었기 때문에 1편을 다 읽고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내용은 스티븐 킹의 소설인 미져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유명 작가인 존 로스타인은 지미 골드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한편, 어릴적 방황하던 모리스는 지미 골드 시리즈를 읽으면서 주인공의 반항적인 이미지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으나 시리즈 마지막에서 주인공의 변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작가를 찾아가 총으로 쏴 죽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
무모한 것이였을까? 아니면 호기심이였을까? 가뜩이나 남들보다 책 읽는 속도가 느려 두꺼운 장편 소설 읽는 것을 두려워 하는데 1900 페이지 장편 소설, 그것도 스릴러라고 하기에도 공포라고 하기에도 애매모호한 책을 골라 읽었다. 그냥 집 근처 도서관에서 뭐 읽을만한 것이 없을까 어슬렁 거리다 빨간색 표지가 마음에 들어 각각 600 페이지가 넘는,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대출해 왔고, 그냥 장식으로만 보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스티븐 킹이야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소설 보다는 영화로 유명한데 대표작으로 "미저리"와 "쇼생크 탈출"이 있다. 책 디자인이 최근이고 출판년도도 2016년으로 되어 있길래 신작이라 생각했지만 1985년에 출판된 책의 표지를 바꿔서 재출간한 것이라 한다. 너무 길어서 읽는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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