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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4번째 제주행이다. 1월, 4월, 7월, 9월에 왔으니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춰 모두 왔다. 7월 초에 오고 9월 마지막 주에 왔으니 2달만이기는 하지만 날수로는 거의 3개월만이다.
3개월만에 온 제주, 아쉽게도 태풍이 와서 첫날 한라산 산행은 4시간 넘게 폭우를 맞아서 중도 포기하고 내려왔고 그 이후에도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마지막날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날이 좋았다. 저녁때는 다시 비가 왔지만.
날씨 좋은 잠깐의 시간 동안 가파도에 갔다 왔다. 이미 4월달 청보리 축제때 다녀왔었는데 아쉽게도 9월의 가파도는 적막하고 쓸쓸했다. 준비했다는 꽃 축제는 태풍으로 인해 모두 망가졌고 청보리 밭은 잡초들만 잔뜩 피어 있어서 그 푸른 모습을 볼수 없었고 당연히 유채꽃은 철이 아니라 볼수 없었다.
그래도 9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덥고 습한 상황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가파도를 도는 기분은 재미있고 좋았다.
항상 시간에 쫓겨서 후다닥 구경하고 나왔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돌아가는 배시간까지 3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점심도 가파도에서 해결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물짜장과 해물짬뽕을 먹었는데, 대박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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