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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시간을 내서 서귀포시 올레 7 코스 시작 부분을 산책하였다. 지금까지 다녔던 올레길 중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던 곳이 7코스와 8코스였다. 7코스 전체를 걸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잠시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였다.

 

중문 집 앞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올레 7코스 여행자 센터로 갔다. 제주도에서 202번 버스와 201번 버스는 올레길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버스 노선이다. 두 노선은 제주도 해안을 일주하기 때문에 다소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올레 코스와 노선이 일치한다.

제주 202번 버스 노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택시나 렌트를 하지 않고 버스로 이동할만 하다. 특히 렌트카로 이동할 때 진입 부분에 주차해 놓고 202번 버스 혹은 201번 버스로 원대 복귀 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택시가 편리할 수 있지만 조용히 걷는다는 취지에 맞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토요일 점심 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지만 막상 제주도에는 특정한 관광지와 유명한 음식점, 카페 등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을 많이 보이지 않는다. 식당들도 대부분 한가하다. 유명한 곳만 피해가면 여유롭가 다닐 수 있는 곳이 많다.

올레길 7 코스 여행자 센터는 다른 곳에 비해서 규모가 크다. 내부에 게스트 하우스도 있어서 숙박도 가능하고,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과 카페 등도 있어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 게다가 깨끗한 화장실도 있어서 꼭 들렸다 가야하는 곳이다.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가볍게 산책하기 참 좋다. 올레코스와 무관하게 큰 기대 없이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인데 잘 가꿔진 잔디 밭 그리고 천지연 폭포와 한라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삼매봉은 서귀포시 남쪽에 있는 해발 153m 짜리 낮은 산이다. 사람들이 애써 찾아 올라가는 곳은 아니고, 유명한 그리고 화려한 오름과 같이 멋진 볼거리가 있지는 않지만 역시 가볍게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오를만 하다. 구 서귀포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한라산을 볼 수 있다. 바다 조망은 썩 좋지는 못하다.

삼매봉을 내려오면 바로 외돌개 관광지가 나온다. 조용하게 걷다가 갑자기 많은 관광버스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토요일 낮에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다시 202번 버스를 타고 중문 집으로 복귀 하였다.

 

중문 집 앞에서 제주은희네 해장국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최근 회사 근처 여의도 포스트 타워 지하에 은희네 해장국 분점이 오픈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최소 30분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데, 이곳은 전혀 대기 없이 먹을 수 있다. 제주에 있을 때 자주 먹어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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