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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일 만우절날, 성판악 코스로 백록담에 올랐다. 이번 백록담 산행도 날씨가 좋았다. 최근 산행시 날씨 운이 계속 따르는 편이다. 평소에는 주로 혼자 등반을 하지만, 이번에는 첫째 딸과 함께 했다.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탐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데 아래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사전 예약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탐방을 한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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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halla.jeju.go.kr

토요일은 거의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 금방 끝나고 금요일도 빨리 끝나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일요일은 괜찮은 편인데 아마도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일요일날 비행기로 되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금토일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예약이 수월하다. 만약 예약을 하고 취소 없이 탐방을 하지 않으면 1회는 3개월, 2회는 1년간 예약이 안되니 주의해야 한다.

계절에 따라 입산 시간도 나눠져 있는데, 05:30~08:00 시간대를 선택했고 성판악 코스는 800명 관음사 코스는 400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그 이후 시간도 해당 인원으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사실 8시 이후는 백록담까지 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하루 최대 인원은 1,200명이다.

 

아침 6시30분에 집에서 한라산 성판악으로 출발하였다. 이것 저것 오랜만에 준비하다 보니 출발시간이 늦었다. 그리고, 좀 당황스러웠던 건 성판악 주차장이 만차이면 도로 갓길에 주차하였는데, 이번에 가보니 갓길에 주차를 못하도록 주황색 봉을 설치하였다. 주차장 앞에도 "국제대학교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성판압 입구에서 약 9km 제주시 쪽으로 떨어져 있다. 다행히 국제대학교에서 성판악으로 버스가 자주 다녀서 문제 없었지만 이로 인해 30분 정도 시간을 지체했다. 8시까지 예약이였기 때문에, 늦으면 들어갈 수 없고 게다가 3개월 탐방도 금지 되어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7시 50분에 간신히 입산할 수 있었다. 평소보다 좀 더 서두르는게 훨씬 좋아 보인다.

총 9.6 km 이고 예상 시간은 4시간 30분인데, 이날은 4시간 정도에 백록담에 올랐다.

속밭 대피소에 도착하였는데, 화장실과 휴게 공간이 리모델링 되었고, 앞에 넓은 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 힘들지 않아서 쉬지 않고 계속 진행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이 진달래 대피소이다. 마지막 화장실이기도 하고, 3시간 정도 산행했기에 여기서 잠시 쉬었다. 날씨가 계속 오락 가락한게 비가 올것도 같다가도 다시 파란 하늘이 보이기를 반복하였다.

4월임에도 불구하고 진달래 휴게소 이후로는 곳곳에 빙판길이 있다. 아이젠을 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가기에는 좀 위험해 보이는 구간들이 곳곳에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긴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3시간 만에, 하늘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아래로는 제주 바다와 위로는 한라산 정상 조망이 가능하다.

4시간만에 백록담에 도착했다.

백록담 정상에 사람들이 가득했고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서있다. 몇번 왔던 곳이고 인증 사진도 여러번 찍었기에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처음 온 딸을 위해 줄을 섰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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