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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0 이어폰 1달 사용기 - 비추

The most admired 2021. 5. 6. 23:39

나의 첫 무선 이어폰은 8년 전쯤에 구입한 넥밴드형인 LG전자 TONE+였다. 가격은 10만원 정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음질도 별로였고 착용감도 별로였지만 워낙 무선이 편리하다보니 그래도 오랫동안 사용했다. 음질이 별로다 보니, 집에서는 유선 이어폰이나 유선 헤드셋을 사용했다. 당시 내 느낌으로는 초기 LG TONE+는 유선 번들 이어폰보다도 음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 사용한 것이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 그리고 비트 스튜디오 인데 셋 모두 가격이 고가이긴 했지만 돈 값은 했다. 특히 비트 스튜디오의 경우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완적 대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 하지만 고가인지라 막 써야할 때는 불편한 경우가 있다. 요즘 등산을 자주 가다 보니, 땀도 많이 나고 잃어버릴 확률도 높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게다가 휴대폰이 삼성계열인데 이이폰은 에어팟을 사용하다 보니, 좀 안 맞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버즈를 하나 장만해야 하나 생각도 했었다.

 

버즈를 사는 대신, 그리고 막 쓸 목적으로 장만한 것이 QCY T10이다. 괜찮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등산이나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쓸 목적으로 구입했다. 가격은 2만9천원. 해외배송의 경우 좀 더 싼것 같은데, 그냥 국내 배송 제품을 구입했다.

 

 

처음 받았을 때는 에어팟 프로를 많이 참고해서 만든 느낌이 들었으나, 마감 품질은 떨어져서 단차가 있었고, 처음 블루투스 연결할 때 한쪽만 되고 다른 쪽은 안되어서 애를 먹기도 했으나 어찌 어찌 연결해서 현재까지 약 한달동안 사용했다.

 

사용하면서 느낌점은 "그냥 2만 9천원짜리 값어치만 한다"이다. 그리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음질이 좋다는 얘기들이 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의 한계인지 역시 삼성 AKG 번들 이어폰 보다 나는 별로였다. 한달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면

 

장점 :

  • 가격이 싸다. 3만원이 안된다. 게대가 해외 배송을 선택할 경우는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저가형 무선 이어폰 치고는 디자인은 괜찮은것 같다.
  • 가격대비 음질도 괜찮다. (가격대비라는게 중요하다)
  •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다. 막쓰기 좋다.

단점 :

  • 가격대비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난 음질이 별로였다. 차라리 번들 유선 이어폰 음질이 훨씬 좋다고 느껴졌다.
  • 사람이 많고 밀접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지하철에서 연결이 자꾸 끊어진다. 거의 쓸수 없는 정도이다. Google에 관련 글들이 꽤 있는 것으로 봐서 나만의 문제는 아닌듯 하다.
  •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에서 잡음이 난다. 고주파라고 해야 하나 저주파라고 해야 하나 작게 뚜뚜~~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것도 Google에 검색해 보면 자주 나오는 내용인데 교환 받으면 복불복으로 해결된다고는 하는데, 귀찮아서 교환하지 않았다.
  • 블루투스 페어링도 사용하다 보면 한쪽이 끊어지고 다시 연결되지 않는다. 케이스에 넣었다 빼야 다시 연결이 되는데 케이스 안가지고 밖에 나온 상태에서 끊어지면 대략 난감해 진다.

 

사실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기에 버즈 프로를 구입하려다 막 쓸 목적으로 QCY를 구입했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버즈 프로를 사용하는데 보탤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잡음 문제와 지하철에서 끊어지는 문제만 없으면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고, 다시 구입할 의향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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