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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짧게나마 여행을 갔다 왔다. 처음에는 경주를 갈까 했으나, 1박 2일 치고는 너무 멀었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출발이 늦어져서 급하게 대천, 군산을 다녀왔다. 두곳 모두 이미 갔었던 곳이고 특별히 좋고 나쁨의 기억이 없을 정도로 평범한 곳이였음에도 가깝다는 것과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선택했다.
숙소는 한화리조트 대천. 지은지는 꽤 되었고 예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는 하는데 시설이 좋지는 않다. 그냥 하루 잠자기에 딱 적당한 크기와 가격의 리조트이다.
날씨가 좋다. 최근 이렇게 먼지 없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가 거의 한달 가까이 계속됨에도 이제야 밖을 나올 생각을 했다니...
숙소에 짐을 풀고 급히 나간 시간이 5시. 해가 서서히 지고 있었고 맑은 날씨에 가시 거리도 좋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빨간색이 진해진다. 계속 보고 싶었지만, 춥고 배고파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ㅎ
대천에 왔으니 당연히 조개구이 한번 먹어줘야 겠다 싶어 찾아봤는데, 개인적으로 "무한리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무한리필이 아닌 집을 찾아 들어갔다. 오히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다음날 아침, 대천을 떠나 군산을 잠시 둘러봤다. 작년 11월인가에 왔었으니 나와 둘째는 두번째이고 첫째는 처음으로 온것이다. 군산 옛 기차길에 가서 사진 찍느라 꽤 오랜 시간 있었다.
근대군산 시간여행 거리에 있는 이성당에 가서 빵을 잔뜩 사서 이것 저것 먹었는데, 유명 빵집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평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았다.
집에 오는 길에 그냥 오기 아쉬워 군산 위쪽에 있는 아무곳이나 가보자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춘장대 해수욕장이였다. 저녁이 다되어 갈때쯤이라 해가 지는 석양의 모습이 보였고, 백사장이 엄청 넓었고,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뭔지 모를 새들이 가득 앉아 있는데 처음 온 곳이지만 와보길 잘했다 생각했다.
저녁메뉴는 돼지갈비로 정하고 1박 2일 짧은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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