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새벽 1시 25분 비행기로 출국하기에 오늘이 실질적인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가려고 했던 빅토리아 피크가 계속 아쉬워서 비오고 흐려도 가보려고 했으나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블로그 글이 있었다. 마침 구글링을 해보니 빅토리아 피크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홍콩기상청 홈페이지가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갈 곳을 찾기위해 지도 여기 저기를 보다 홍콩섬 남부에 있는 스탠리 지역을 가기로 마음 먹고 호텔을 나왔다. 이비스 호텔에서 스탠리 까지는 버스를 여러번 갈아 타고가야 하고, 마침 주말이라 교통 체증도 심해서 가는데 편도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가는 길을 그 동안 홍콩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한적하고 평화롭고, 여유 있는 풍경 이였다. 섬과 해변을 끼고 버스가 달리..
원래 일정이라면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야 하지만 계속되는 비에 망설여졌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비오는날은 절대 비추하기도 했고 홍콩기상청 홈페이지에 가보니 빅토리아피크 실시간 CCTV가 있는데 아무것도 안나온다. 처음에는 고장났나 싶었는데 흐릿하게 구름이 지나가는 것만 보인다. 이럴때는 빠르게 포기하는게 현명하다.빅토리아 피크를 포기하니 갑자기 시간이 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선 이비스 1층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사오고 (한화 8천원 정도 한다. 홍콩 물가 비쌈) 과일가게에서 구입했던 오렌지지 한 개와 요거트 1개로 아침을 때웠다.구글 지도와 리뷰를 보니 빅토리아 피크 외에도 홍콩 전망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들이 몇군데 있어서 거기라도 가보자는 심정으로 나왔다. 첫번째로 시도한 곳은 호프웰센터 전망대이다..
비도 계속 오고 바람도 강해서 마카오를 포기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이왕 왔는데 언제 또 가보겠냐는 심정으로 예약도 없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갔다. 호텔에서 미카오 페리 터미널까지 걸어서 15분. 이비스 호텔의 장점 중 하나이다9시 00분에 호텔에서 나와서 10시 00분 티켓을 구입했는데 시간이 남는다. 실제로 걷는 시간 15분, 잠시 헤매는 시간 5분, 표사고 출국 수속하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아마 서두르면 30분 안에 해결 가능. 옥토퍼스 안되고 현금과 신용카드만 가능하다.배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한다. 배에서는 할 건 없고 걱정한 것에 비해서 흔들림이 적어서 힘들지 않게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마카오 입국 수속은 5분만에 끝난다. 여권 내밀면 1분 정도 확인하고..
갑자기 계획 없이 오게 된 홍콩 3박 5일. 7살 때 오고 처음이니 아주 오랜만이고 그 당시는 기억이 거의 없어서 처음 온 것과 마찬가지다. 제주항공 오전 9시 45분 비행기을 타고 홍콩에 12시 30분쯤 도착했다. 제주항공에서 홍콩 할인 이벤트를 해서 적당한 일자와 시간을 검색해 보니 19만원대라 바로 예약했다. 혼자 여행이라 수화물, 좌석, 기내식 모두 선택하지 않았더니 제주도 왕복보다 싸게 티켓팅 했다.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고 게다가 여행 기간 내내 천둥 번개 강우가 예보 되어 있어서 국룰로 준비한다는 마카오 페리, 피크트램, 유심, 옥토퍼스 카드 등도 사전 구매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왔다. 공항에 와서 우선 유심을 구입했다. 10일 12GB 88달러, 30일 30GB 98달러. 단 10달러 차이지만..
3월 9일 토요일.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가 지날 것 같아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나왔다. 약수역에서 매봉산과 응봉산을 걷는 코스는 작년에 카카오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시도했는데 적당한 거리와 크게 높지 않은 언덕, 그리고 멋진 경치로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등산/응봉산] 약수역 - 매봉산 - 응봉산 - 행당역 (tistory.com) [등산/응봉산] 약수역 - 매봉산 - 응봉산 - 행당역요즘 카카오 지도를 보면서 걷기 코스를 설계해 보는 재미에 빠져 있다. 실제로 걸어본건 얼마 안되고 계획만 세운다. 이번에 계획 세운건 매봉산과 응봉산이다. 약수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산을 mostadmired.tistory.com 작년에는 주로 약수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산 응봉산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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