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집에 방치되어 있는 DSLR 카메라를 들고 분당 율동공원 한바퀴를 돌고 왔다. DSLR를 가지고 다니면 좋은 점은 무거워서 생각보다 운동이 된다는 것이고, 또하나는 자기 만족이다. 막상 찍어보면 사실 휴대폰 사진이 훨씬 결과가 좋다.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2010년에 구입한 13년이나 된 DSLR은 좋은 풀프레임 렌즈일 지라도 기술적인 격차는 어쩔수 없나 보다. 율동공원 B 주차장 입구. 주로 A 주차장 입구가를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대중교통 노선은 이곳이 더 많아서 B 주차장 입구로 들어왔다. 분당을 조성하면서 만든 인공 호수가 가운데 있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번즈점프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알려졌지만 사실 분당 중앙공원에 비해서는 교통편이나 접근성, 그리고..
가을이 정점을 지나 이제 서서히 겨울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일주일동안 쌀쌀한 편이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풀려 다시 따든한 느낌이 들고 잠바를 입고 있으니 다소 거추장스럽고 덥다는 느낌도 드는 날씨 좋고 기분 좋은 토요일이다. 항상 동네 한바퀴 돌면서 산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금요일 밤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날이 거의 대부분인데 오늘은 더 늦었다가는 노란색 은행 나무들의 모습을 올해는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둘러 보았다. 간만에 핸드폰 카메라가 아니라 미러리스 카메라도 들고서 동네 한바퀴를 돌았는데 시간이 거의 1시간 좀 더 걸린것 같다. 아파트 단지 주변을 걷고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도 가고, 생각 같아서는 탄천도 돌고 싶었으나 오랜만에 걸어서 인지 힘들어서 다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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