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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4일 (토요일), 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는 계획이였으나 이불 속에서 밍기적 거리다 10시에 티티카카를 끌고 나왔다. 주로 자전거는 칼라스10을 타고 다니는데, 오늘은 날이 좋아보여 샤방한 느낌으로 타려했으나 끌고 나가자 마자 엄청난 바람을 느꼈고, 오늘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바꿔타고 나오기 귀찮아서 그냥 탔지만, 라이딩 내내 맞바람과의 싸움이였다.

탄천이 계속 공사중이다. 탄천을 건너는 다리를 여러개 만드는 것 같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있다. 공사가 다 끝나면 환경이 더 좋아지겠지만, 공사 기간 동안은 길 상태가 너무 좋지가 않아서 매우 주의를 해야 할것 같다. 특히 미니벨로처럼 충격 흡수를 잘 못하는 자전거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

 

라이딩을 하면서 탄천 서현 어디 구간에서 한컷 찍었다. 이름 모를 꽃과 풀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서울공항 뒤편 탄천은 도로 상태가 썩 좋지 않고 특히 야간 라이딩시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매우 주의해야 하는 구간인데, 반대로 조경은 정말 잘 돼있다. 얼마 전까지는 튤립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유채꽃들이 길게 심어져 있다. 아직은 다 활짝 피지는 않은 것 처럼 보인다.

탄천과 양재천의 합수부. 처음 자전거를 탈때는 이구간이 헷갈려서 잘못해서 양재천으로 간적이 몇번 있다. 당연히, 의도하지 않게 운동을 더하게 되었던 곳이다.

탄천과 한강의 합수부. 사고 다발지역이다. 한강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자전거와 탄천에서 한강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 혹은 우회전을 하는 자전거들이 충돌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오늘은 날이 그래도 쾌청함에도 한강과 탄천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지 않다. 위드 코로나 이후로 오히려 한강의 자전거 인구는 줄어든 것 같다.

한강에 진입해서 잠실대교 쪽으로 진행하다가 경치가 좋아서 잠시 자전거를 세워놓고 주변 구경을 했다. 5월 중순이긴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편이라 몸이 식기전에 서둘러 다시 출발했다.

천호대교 밑. 오늘의 회귀점. 집에서 약 3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집에서 가져온 바나나 하나와 생수를 좀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복귀 라이딩을 했다.

잠실 GS 편의점 4호에서 삼각김밥과 커피음료를 먹으면서 배고픔을 잠시 해결하고 다시 출발했다. 

사실 평온해 보이지만 바람이 심했고, 특히 집으로 되돌아갈때 역풍이 심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잠시 멈춰서 사진찍고 할 시간도 없이 쭉~~~ 타고 복귀하였다. 역시, 미니벨로는 힘들다고 결론을 내리고 장거리는 편안하게 유사MTB인 칼라스를 타기로 다짐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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