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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 집근처 (중문)를 산책했다. 날씨가 7도 정도로 쌀쌀하게 느껴졌지만 워낙 하늘이 맑고 깨끗해서 걷기 참 좋았다.
중문에서 멀리 송악산까지 뚜렷하게 보이고 산책하기 참 좋은 날이다.
중문에서 바라본 한라산이 예술이다. 몇일전 윗세오름에 올랐을 때 보지 못했던 눈이 산 중턱까지 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도 간밤에 온 비가 한라산 정상 부위에는 눈으로 내렸나보다. 지금 올라가면 눈꽃을 제대로 볼 수 있을 테지만 비행기 시간 때문에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중문에 자리를 잡게된 이유가 제주시 처럼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 주변에 상점이나 식당들이 잘 발달되어 있었던 점이다. 또한 1~2시간 산책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놓은 건축물과 자연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중문은 여행 중 하루는 특별한 일정 없이 주변을 계속 돌며 산책할수 있고 때로는 커피 한잔 마시며 책을 읽는 여유를 느낄수 있어 좋은 곳이다.

시어스 호텔 주차장 앞에 있는 정원이다. 여기서 산방산, 송악산을 볼수 있고 하이야트 호텔도 볼 수가 있다.

신라 호텔에서 바라본 중문 지역과 색달 해변이다. 위치상으로는 제일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쉬리 영화가 언제 했었는지 가물 가물한데 아마도 90년대 후반이였던 것 같다. 98년도 쯤이였을 것도 같은데 영화의 엔딩 장소인 신라호텔의 쉬리 벤치에 왔다. 그냥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따가웠고, 극 비수기라 사람도 없어서 혼자 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느 대학 축구부에서 전지 훈련을 왔는지 색달해변을 계속 왕복해서 뛴다. 자세히 보니 한팀이 아니다. 대학교팀도 있고 중학교 팀도 있는 듯하다. 누구에게는 관광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피땀 흘리며 내일을 준비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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