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의 단편 소설집이다. 헤움이라는 가상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것으로 시인으로만 알고 있던 류시화의 소설이라 흥미로웠다.처음 페이지를 넘기고 프롤로그를 읽고 에피소드를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그 재치있는 전개와 한편으로는 어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에피소드의 결말에 재미를 느겼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길어봤자 5~6 페이지 정도이고 그 내용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보들이 모여 있는 헤움 사람들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 같아 참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볼만한 내용들도 더러 있었다.그리고 에피소드 중간 중간에 바보스러운 헤움 사람들의 삽화가 들어있는데 삽화를 보는 재미도 괜찮다.책의 초중반까지는 이러한 즐거움에 읽었지만 그러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뒤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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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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