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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토요일.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가 지날 것 같아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나왔다.
약수역에서 매봉산과 응봉산을 걷는 코스는 작년에 카카오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시도했는데 적당한 거리와 크게 높지 않은 언덕, 그리고 멋진 경치로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등산/응봉산] 약수역 - 매봉산 - 응봉산 - 행당역 (tistory.com)

[등산/응봉산] 약수역 - 매봉산 - 응봉산 - 행당역

요즘 카카오 지도를 보면서 걷기 코스를 설계해 보는 재미에 빠져 있다. 실제로 걸어본건 얼마 안되고 계획만 세운다. 이번에 계획 세운건 매봉산과 응봉산이다. 약수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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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주로 약수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산 응봉산을 거쳐 행당역으로 갔지만 오늘은 행당역이 아닌 군자역을 최종 목적지로 삼았다. 카카오 지도로 대략 그려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응봉산 이후 한양대까지는 중랑천을, 그 이후 군자역까지는 도심을 걷는 코스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약수역 5번 출구 원조호남순대국에서 순대국밥 하나 먹고 시작. 주변에 있는 약수순대국이 좀 더 유명하지만 성시경 먹을 텐데 방송 이후 대기도 길고 가격도 올라서 가지 않는다. 일반과 특이 천 원 차이라 특을 주문했는데 밥도 남기고 순대국도 반 남김. 천 원 차이지만 그냥 일반 시켜도 충분하다.

약수역 5번 출구에서 좀 언덕이 있다 싶은 곳으로 올라가면 오늘 첫 번째 목표지인 매봉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거의 평지이지만 약수역에서 올라가는 초반과 아래 사진과 같은 계단이 거의 유일한 언덕이다. 이 계단만 오르면 매봉상 정상에 도착한다.

자주 오게 되는 매봉산 정상에 있는 정자. 야경이 끝내준다는데 매번 낮에만 온다.

정자에 올라가서 바라본 한강. 한강과 잠실 롯데 타워가 일직선으로 있어서 보기 좋다. 우측으로는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보인다. 오늘도 날씨가 좋아 저 멀리 검단산까지 보인다.

처음 왔을 때는 꽤 오래 정상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몇 번 와보니 사진 찍고 바로 내려오게 된다. 그만큼 걷는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극동아파트 팻말을 보고 내려온다.

매봉산에서 하산을 해서 옥수역을 지나 응봉산 쪽으로 올라간다. 강변북로를 끼고 쭉 걷다 보면 응봉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오고 바로 계단이 시작된다. 가파른 계단이 아니라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응봉산 정상. 등산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아주 낮은 산을 올라서 멋지게 서울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도 드물다. 게다가 사람도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응봉산에서 하산을 한 후 응봉역을 지나 중랑천 코스로 접어들었다. 중랑천은 이번에 처음 걸어보는데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주변환경도 괜찮아 보인다.

멀리 한양대가 보인다.

중랑천에서 성동교를 건너 군자역 쪽으로 이동한다.

오늘 군자역을 목표로 한 이유는 맛있는 문어와 낙지를 먹기 위해서다. 마늘문어숙회, 마른낙지연포탕, 낙지탕탕이, 전복버터구이, 도미머리구이, 통우럭탕, 그리고 칼국수 사리를 먹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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