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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가을, 떨어지는 낙엽이 아쉬워 단풍놀이 겸해서 남양주에 위치한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다녀왔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축령산과 서리산에 위치해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foresttrip.go.kr)

축령산자연휴양림

www.foresttrip.go.kr

 
축령산 등산 코스는 아쉽게도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 있지 않고 다른 분들의 블로그 등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축령산에서 찍었던 코스 사진은 아래와 같은데 축령산 코스, 서리산 코스, 그리고 축령산과 서리산을 모두 등반하는 일주 코스가 있다. 코스에 따라 약 3시간에서 5시간 30분으로 적혀 있다.

카카오 지도를 살펴보면서 잡은 오늘 코스는 자연휴양림 1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수리바위를 거쳐 축령산 정상에 오른 후 서리산 쪽으로 이동하여 중간 지점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대략 3시간~4시간 정도 예상된다.

제1주차장에서 축령산 정상 쪽으로 오르니 아직 산 밑은 단풍이 절정이다. 어제 내린 우박과 비로 낙엽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가을의 단풍을 즐길만 하다.

축령산 코스는 거의 대부분 능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초반부는 능선으로 올라가기 위한 가파른 언덕으로 되어 있는데 이 초반부만 잘 넘기면 어려움 없이 등반이 가능하다.

어제 내린 비로 낙엽이 많이 떨어졌고 길이 미끄럽다. 게다가 등산 길도 잘 보이지 않아 진행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첫번째 조망코스인 수리바위에 도착했다. 바위 위에 올라서 바라본 남양주의 모습이 멋지다. 역시 등산은 비온 다음 날 하는 것이 정석인가 보다.

아래 바위위에 걸터 앉아 찍은 사진들도 블로그들에 보이던데, 나이들면 겁도 많아지고 조심성 역시 많아지기에 시도하지 않았다. 아래쪽으로는 절벽이라 시도하지 않는게 좋다.

수리바위를 지나면 다음 조망은 남이바위이다. 둘다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조망을 가지고 있다.

곧 도착한 남이바위. 날씨가 너무나 환상적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들이 볼만하다.

남이바위와 수리바위 모두 비슷한 조망이라 여기서는 오래 쉬지 않고 사진 몇장 찍고 계속 진행했다.

정상 도착 직전. 축령산 등반 중 처음으로 계단 코스를 만났다. 

정상은 그리 넓지 않지만 4방이 뻥 뚤려있어서 조망도 좋고 날씨가 좋아서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인다. 수리바위와 남이바위는 모두 남쪽 조망만 가능했는데 여기는 동서남북 전체 조망이 가능하다.
날씨가 추워져서 오래 있지 않고 서리산 방향으로 바로 하산했다. 서리산 방향으로 가는 길은 난간으로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축령산 코스로 올라갈 때는 낙엽이 많고 초겨울 분위기였지만 서리산 방향으로 가서 제2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을 단풍이 절정이였다.

대략적으로 3시간 30분 걸렸다. 집에 오는 길에 식당에 들려 이른 저녁을 먹고 오늘 산행을 마쳤다.

처음 가본 축령산은 멋진 산이였다. 블랙야크 명산 100에 왜 포함되지 못했을 까 싶을 정도이다.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는 않아서인지 길도 산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초반부 능선을 오르기 위한 짧은 구간만 벗어나면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봄에 축령산과 서리산을 거치는 일주 코스를 도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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