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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호서대학교에 방문 했다. 호서대는 원래 천안에서 시작된 학교지만 부지가 제한적이고 규모를 넓히기 위해 아산 캠퍼스로 이전하였다. 학교의 대부분의 행정과 교육이 아산 캠퍼스에서 진행되지만 여전히 천한 캠퍼스도 유지하고 있다.

 

지방 캠퍼스 답게 학교 부지는 매우 넓은 편이다. 학교 입구에서 만나는 호수가 인상적이다. 단순한 저수지일 거라 생각하고 갔지만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주변 환경도 잘 정비되어 있다.

학교 중앙도서관 역할을 하는 학술관이다. 다른 건물들인 석조형태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 건물만 현대식으로 건축하였다. 내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가 되어 있어서 겉에서만 지켜봤는데, 요즘 지방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스터디 시설들을 많이 확충하고 있는데 이 학교 역시 그런 의도로 학술관을 운영하고 있어 보인다.

학교 입구에서 걷다 보면 보이는 "할수 있다. 하자 하면 된다" 표지석. 학교의 교훈인데 언뜻 옛날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의 새마을 운동 같아 보인다. 약간 촌스럽다고 생각했으나 그 밑에 조그마한게 써져 있는 "I can do all things through Christ who strengthens me. Phil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는 구절이 보인다.

교훈을 통해 기독교 학교라는 걸 알게 된다. (감리교 교파인듯 하다)

학교 중앙에 있는 넓은 잔디 정원. 캠퍼스 부지가 크다 보니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른 학교들은 비교적 잔디밭 출입을 허용하는 편인데 호서대는 그렇지 않은지 넘어가지 못하도록 담이 쳐져 있다. 학생들이 없는 겨울 주말이라 어떤식으로 이 곳에 활용되는지 궁금하다. 담을 넘어서 들어가 있을지도.

학교 본관. 연세대인가? 이화여대인가? 한양대인가? 약간 그런 느낌의 학교 본관. 석회석 기반의 석조건물이고 건물 외벽은 담쟁이 덩굴로 감겨 있다. 학교의 전체 건물 분위기가 이런 모습으로 통일화 되어 있다. 지붕은 삼각형 형태. 오랜 역사가 있는 학교는 아니지만 건물 자체만으로 보면 고풍스럽고 멋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내 교회. 내부는 출입할 수 없도록 잠겨 있어서 겉에서만 둘러봤다. 

교회는 예배 시간에만 오픈되는 듯. 교회 안내 팻말에도 빌립보서 4장 13절 성경 구절이 적혀 있다.

공대건물. 건물 분위기는 크기와 연식만 차이날 뿐 거의 유사하다.

학교에 고양이들이 좀 있다. 학교 명물인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따라다닌다. 한쪽에 사료와 물도 놓여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에 의해서 케어 받고 있는 듯.

학교 카페. 그리고 교수 식당. 학교에서 제일 높은 곳에 카페가 위치해 있다.

카페에서 바라본 학교 전경. 학교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지는 않는다.

예술관 앞에 있는 호수. 겨울이라 써늘하지만 봄이 되면 이곳도 좋은 휴식 공간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새로 지은 위탁 기숙사라고 한다. SPC 그룹에서 건축해서 운영중인데 학교 자체 기숙사에 비해서는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시설이나 환경이 좋은 편이라 한다.

지방대학교는 기숙사 시설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서울에서 통학이 불가능한 학교의 경우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운영이 학생들 입장에서 학교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다. 그런점에서 호서대는 자체 운영하는 기숙사 시설도 많고 위탁 기숙사 시술도 꽤 큰 규모로 운영 중이다.

 

부지도 넓고 학교 부지의 활용도도 좋고, 건물의 배치나 규모도 좋아 보인다. 그리고 KTX 천안아산역에서 멀지 않아 학교의 접근성도 좋아보인다. 아쉬운 점이라면 주변 인프라가 거의 없다.

몇개의 식당과 술집들 그리고 자취방으로 보이는 다가구 형태의 건물들이 주변의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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