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주에 자주 못 올거라 생각 했다. 그 돈 모아서 해외 한번 가자는 생각도 했는데 결국 급하게 오고 말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상황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그 때문인지 주말 대한항공 왕복이 4만원대에 불과했고 복잡한 제주 공항이 무척이나 한가했다. 그리고 서울보다 확진자가 적다는 것도 결정하는데 한 몫했다. 하지만 날씨가... ㅠㅠ 하루 종일 비오고 비 안온다 싶으면 바람이 엄청 불었다. 제주만 오면 꼭 가게 되는 맥도날드 중문점. 오늘도 도착하자 마자 빅맥으로 시작했다.어디를 갈까 하다 올레7코스 외돌개를 걸어 보았지만 비와 바람에 오래 있지는 못했다.집근처 자주 찾는 국밥집에서 뜨끈한 사골국밥 한그릇 먹고 여유 있게 커피한잔 마시며 "뭐 꼭 해야만 하나. 그냥 이렇..
올해만 4번째 제주행이다. 1월, 4월, 7월, 9월에 왔으니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춰 모두 왔다. 7월 초에 오고 9월 마지막 주에 왔으니 2달만이기는 하지만 날수로는 거의 3개월만이다. 3개월만에 온 제주, 아쉽게도 태풍이 와서 첫날 한라산 산행은 4시간 넘게 폭우를 맞아서 중도 포기하고 내려왔고 그 이후에도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마지막날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날이 좋았다. 저녁때는 다시 비가 왔지만. 날씨 좋은 잠깐의 시간 동안 가파도에 갔다 왔다. 이미 4월달 청보리 축제때 다녀왔었는데 아쉽게도 9월의 가파도는 적막하고 쓸쓸했다. 준비했다는 꽃 축제는 태풍으로 인해 모두 망가졌고 청보리 밭은 잡초들만 잔뜩 피어 있어서 그 푸른 모습을 볼수 없었고 당연히 유채꽃은 철이 아니라 볼수 없..
오전에 윗세오름을 갔다 온 후 오후에 잠시 시간이 있어 올레길 6 코스를 돌았다. 6코스는 11km로 짧은 편에 속하고 3~4 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다. 6 코스를 돌기 시작한게 오후 4시부터 였고 2시간 정도 지난 후 갑자기 날이 흐려지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중단하고 복귀했다. 거리상으로 11km 중 약 8키로미터를 걸었다. 6 코스의 특징은 쇠소깍에서 시작해서 서귀포 도심 한가운데 끝나며 제주의 시골 길과, 서귀포의 도심 길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끝까지 완주하지는 않았고 2시간 정도 걸으면서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을 했다. 올레길은 조용하고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힐링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시작은 쇠소깍이다. 오전에는 아주 맑은 날이였는데, 오후부터는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바람도..
5박 6일의 일정으로 제주에 왔는데 첫날은 밤비행기로 왔고, 돌아갈때는 새벽비행기이니 벌써 이틀이 빠진다. 그리고 나머지 4일 중에 하루는 해야할 일이 있었다. 결국 나에게 온전히 허락된 시간은 3일이다. 그 3일중 첫날은 성판악 -> 백록담 -> 관음사로 뿌듯하게 하루를 보냈으나 그 후유증으로 다음날 하루 종일 휴식과 영화 감상과 TV와 책을 보는 것으로 보냈다. 이제 남은 하루. 무엇인가를 하고 싶지만 괜찮아 진것 같지만 여전히 통증이 조금씩 있는 왼발이 문제이다. 일단 푹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자꾸 윗세오름 생각이 났다. 만일 새벽에 일어나서 맑은 하늘일 것 같으면 윗세오름에 올라가고 아닐거 같으면,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책 쓰는 작업을 마무리하자고 생각하였다. 아침 5시 30..
"성판악 -> 백록담 -> 관음사" 코스를 산행하고 나서 평소에도 좋지 않던 왼쪽 발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조금 움직이는 것은 괜찮지만 조금 오래 걸었다 싶으면 통증이 생기고 왼발로 몸을 지탱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여행 기간 중 하루는 집에서 푹 쉬었다. 생전 처음으로 제주도에 와서 서귀포에 있는 롯데시네마에 가서 영화 존 윅 3를 보기도 했다. 영화라도 재미있으면 괜찮았지만 존 윅1과 존 윅2에 비해서 너무나 실망스러웠기에 더더욱 허무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나 환상적인 날씨이기에 그나마 많이 걷지 않고 차로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군산오름에 갔다. 저녁 7시에 군산오름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차를 몰고 갈때까지는 너무나 맑은 하늘이였는데..
백록담에서 약 30분의 시간을 보낸 후 11시 40분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제주 올때 마다 있는 곳이 중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제주시로는 잘 가지 않고 주로 서귀포 지역에서 머문다. 오름에 가거나 산행을 할 때도 서귀포 위주로 하다 보니 관음사 코스는 경험한 적도 없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그래도 이렇게 왔으니 하산은 관음사로 하자 마음먹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기 시작한지 채 5분도 되지 않아서 이 코스로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치가 멋졌다. 잘 만들어진 전망대와 길이 편안함을 주었고 무엇보다 멀리 보이는 제주시와 그동안 보지 못했단 한라산 북벽 지역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였다. 북벽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이 좋아보였다. 아마도 예전에는 저기로 사람이 다녔는지 능선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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