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했던 집근처 구미도서관에서 허영만 그림 / 김세영 글인 "오! 한강"을 읽어다. 5권이 한 셋트이며 페이지수로는 1000 페이지 정도 된다. 만화책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몰입감이 있어서 한 이틀 정도에 모두 읽은것 같다. 이 작품은 1987년 만화 잡지 "만화광장"에 2년에 걸쳐서 연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88년 일부를 단행본으로 출판하였고 1995년 다시 재출간되었다가 작년 그러니깐 2019년에 내용에 주석을 추가하고 교열하여 재출간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3년전에 연재된 만화이지만 촌스럽거나,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지금 출판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좋은 작품인것 같다. 흥미로운것은 이 만화가 87년도에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에서 반공 만화로 기획된 것이라고 한다. 군사정..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공서비스가 멈췄고, 그중 내 일상에 영향을 준 것 중 하나가 도서관 문을 닫은 것이였다. 초기에는 전혀 도서관에 갈수 없었고, 그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해졌다고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제한적이지만 다시 도서관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일부 열람실이 폐쇄되고,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주로 책 목록을 보고 대출하고 반납하는 것이 대부분인 나에게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것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사람들의 출입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여유있게 둘러볼수 있었고, 빌리고 싶은 책도 기다리지 않고 혹은 예약하지 않고 바로바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생겼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신간 구입이 많지 않았는지 신간 코너가 거의 ..
책보다는 뮤지컬로 더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을 펭귄 클래식 버전으로 읽었다. 중고 오프라인 서점인 알라딘 서현점에 가서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친숙한 제목과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였다. 1910년에 발표된 소설이며 작가 스스로 파리의 오페라 극장과 지하를 둘러보고서 영감을 얻어 썼다고 한다. 세월이 꽤 지났음에도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롭다. 오페라의 유령은 "레미제러블", "미스 사이공", "캣츠"와 함께 성공한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힌다. 올초 예약했던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다가 결국 취소(자발적 취소라는 이유로 상당한 위약금을 내긴했다)하고 책으로나마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넷플릭스에도 한국어 자막이 있는 25주년 특별 공연이 올라와 있어서 책에서 읽었던 느낌을..
너무나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지만, 너무나 길고 공감하기 어려운 전개로 인해 끝까지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요즘 넷플릭스에 빠져서 책 읽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도 해서 더 오래 걸린것 같다. 두명의 주인공이 번갈아 가면서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둘간의 관계가 서서히 나타나는데, 목숨을 걸정도로 중요한 사이인지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책의 흐름이나 구성, 진행될 수록 점점 판타지적 요소가 포함되는 것이 "태엽 감는 새 연대기"와 같은 느낌이 든다. mostadmired.tistory.com/34?category=770391 [책]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 감는 새 연대기" - 추천 1000 페이지가 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 연대기"를 읽었다. 하루 독서 분량이 약 100 페이지..
이 책을 쓴지도 꽤 되었다. 집필을 기획하고 협의했던게 2014년 겨울이였고 집필을 한게 2015년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초판을 발행한게 2016년 9월 30일이다. 일을 빨리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낙천적이여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래 출판 의도는 자바 개발과 관련된 유틸리티들을 정리해보자는 것이였다. 기획을 하면서 "유틸리티"에 대한 정의가 애매했다. 작지만 도움이 되는 것을 유틸리티라고 해야 할지... 영어 사전을 찾아보니 유용하다는 의미와 함께 다용도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철학적으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목표로하는 "공리주의"의 공리성을 utility 라고 한다. 이 책을 기획하면서 그리고 글을 쓰면서 목표로 하고 다짐했던 것은 다음과 같았다. 자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면 도움이 되는 소..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 동네 서점에서 아이들 참고서를 구매하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해서 읽었던 책이 "정의란 무엇인가"이다. 저자인 마이클 샌델이 하버드 대학교 철학과 교수라는 점, 내용에 철학적인 인물인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 당시까지 한번도 읽어보지도 않았고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던 철학책을 내가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이 책을 통해 철학이라는 주제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윤리시간에 달달 외웠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데 생각하는 방법, 논리를 펼치는 과정, 다른 사람의 사상을 이해해보고 의문을 품어보는 학문이 철학임을 깨달았다. 특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르게 생각해 보면서 이것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과정이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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