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 이라는 책을 오랜 시간 읽었다. 아마도 정권이 교체되면서 과연 세상은 "공정한가?"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도 그것과 유사한 질문과 답을 이어가는 인문서이다. 난 주로 소설이나 수필 위주로 읽는다. 아주 가끔, 가벼운 주제의 자기계발 서적이나 정보성 책들을 읽긴 하지만 비중을 봐서는 크지 않다. 과거에는 아예 소설만 읽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다가 인문학 책을 그래도 찾아 읽기 시작한 계기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부터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무려 2번이나 읽은 책이기도 하다. https://mostadmired.tistory.com/95?category=977944 [책]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
처음 김영하 작가의 책을 읽었다.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TV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서 뛰어난 언변과 지식을 자랑했던게 기억이 나지만, 이 작가의 책은 사실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사실 여행을 막상 떠나려면 쉽지가 않다. 하던 일을 멈춰야 하고, 누군가에게 그 일을 부탁해야 하며 같이 가는 사람들과의 스케줄도 맞아야 한다. 어떤 경우는 여행 가서 해야 할 스케줄과 사야할 것들을 정리하고, 예산을 마련하고 예약을 하는 등의 수고를 해야 하기에... 여행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바뀔 때가 있다. 누군가, 회사에서는 회사 프로젝트를, 집에서는 집 프로젝트를, 여행 가서는 여행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그리고 내 ..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가볍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수필 같은 느낌이 들고, 작가의 경험에 바탕을 둔 자전적인 느낌이 든다. eBook 기준으로 284 페이지이고 장편 소설이라고 하지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며, 게다가 잘 읽힌다. 글씨기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준"이 주인공 같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누가 딱히 주인공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춘기 시절의 친구들이 20대 초반까지 성장하면서 각자의 시선으로 스토리를 설명하고 진도가 나가는데, 구성이나 접근방법이 새롭고 재미있다. 주인공 시점과, 친구들의 시점이 교차하며 총 13 단원으로 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단원마다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변하기 때문..
이언 매큐언의 소설 "속죄"를 읽었다. 책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작가에 대한 이해도 당연히 없었다. "어톤먼트 ('속죄'라는 뜻이다)"라는 영화의 원작이라고 하지만 영화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소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라는 프로그램에서 한예리 배우님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이다. 당시 김중혁 작가가 한예리 배우에게 "파이 이야기", "핑거스미스", "속죄" 등을 추천했는데 "속죄" 외에는 다 읽어봤다고 하였는데 나 역시 "속죄" 빼고는 모두 읽어 봤던 책이다. 한 동안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읽은 책이 꽤 되는 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속죄"라는 책은 도대체 뭘까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하였다. 책의 분량은 528페이지로 장편 소설에 해당하며 로비, 세실리아, 브리오니가..
내가 최근 5년간 읽었던 책 중에 기억나는, 그리고 한번 쯤 시간여유가 된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 중에 하나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 스미스" 였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원작이기도 한데, 영화를 이미 본 상태에서 읽었고, 원작인지도 모르고 읽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오히려 영화보다 더 극적인 요소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 굉장히 800페이지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읽에 만들었다. 오랜만에 e-book 을 찾다가 "게스트"가 눈에 보였다. 저자는 "세라 워터스" 당연히 안 볼수가 없는 작가이기에 읽기 시작했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이 책 역시 740여 페이지 정도 되는 장편 소설이고, "핑거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동성애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너무나 평범한 일상들을..
오래전 구입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읽었다. 아마도 올해들어 처음 읽은 소설인듯 싶다.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빠지면서 책을 읽지 못한지 꽤 되었다. 직업적으로 일과 관련된 책을 읽은 경우가 있고, 몇번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시도하다가 끝까지 완독하지 못하고 그만두기를 여러번이였다. 그런데 이 책은 드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하였다. 아마도 분량이 매우 짧았기에 가능했을듯 싶다. ㅎ 올해들어 첫번째 완독한 책이였고 여운도 꽤 남는 책이라 아마도 계속 기억에 남아 있을 책이라 생각된다. 다자이 오사무는 39세에 생을 마감한 젊은 작가이다. 일본 교과서에 실린 작가이며 그중 인간 실격은 일본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끼의 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판매수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이 책이 일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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