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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워낙 안 좋던 티티카카 플라이트 F8이다 보니 손보고 싶은 곳이 여기 저기 많지만 꾹~~ 참고 있다. 잘 동작하지 않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교체하지만 경량화 같은 것들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사실 신품으로 사더라도 경량화 작업을 추천하는 제품은 아니라고 한다.
자전거샵에서 간단한 점검을 마치고 동네 한바퀴 돌아보니 핸들그립과 페달은 교체가 필요했고, 안장의 경우 그대로 타도 될 것 같지만 너무 낡아서 변경하고 싶어졌다.

안장은 삼천리자전거 칼라스10에 달려있던 기본 안장을 장착했다. 무게를 재보니 티티카카 기본 안장에 비해 30g 적게 나간다. 너무 낡은 티티카카 안장을 교체하는 것인데 경량화는 덤으로 얻었다.

핸들그립의 경우, 손잡는 부분이 경화되어서 찢어지기도 했고 자전거를 거치하기 위해서 그랬는지 옆면이 까져서 교체했다.

처음엔 벨로의 에르곤 유사품으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프로멘드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핸들그립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했다. 무게는 202g이다. 순정 그립이 125g 이니 기능성은 얻었지만 무게는 늘었다.

휴대폰 거치대는, 자전거를 구하자 마자 바로 구매했다. 아무래도 휴대폰을 거치하지 않고 다니는게 불편했고, 내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케이스포함 무게가 273g 이다 보니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줄 제품이 필요했다. 칼라스에서 달고 다니던 프로멘드 꺼를 구입했다. 가격이 배송료 포함해서 9천원이 안되었으니 가성비는 정말 좋다.

어찌하다 보니 검빨로 깔맞춤을 했다. 불용 부품이였던 안장 역시 검빨이라 잘 어울린다. 앞으로 부품 교체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검빨로 가야만 할것 같은 기분이다.

휴대폰 거치대, 핸들그립, 안장을 교체하고 집근처 탄천을 20km 주행했는데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다. 사실 주행과는 전혀 상관 없는 부품을 교체했음에도 기분상으로는 대단한 업그레이드라도 한것 같은 기분이다.

게다가 몇 일 열심히 딱아주었더니 서서히 자전거가 깨끗해 져서 보기가 좋다.

미니벨로라 그런지, 여전히 속도는 나지 않는다. 탄천 자전거 길에서 사람이 타고 다니는 모든 것이 날 추월한다. 그래도 천천히, 봄을 만끽하면서 라이딩을 하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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