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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서 7박 8일 있으면 여러 식당들을 이용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옌스, 분짜하노이, 짜오마오에 대한 느낌을 기록해 보았다.

옌스 (YENS) - 가장 무난하고 괜찮았음

첫날 점심은 옌스에 갔다. 일단 호텔인 스타시티에서 가까웠고 다른 사람들의 평을 읽어보니 무난했다. 다소 늦은 시간에 왔으나 대기가 좀 있었고 한국 단체 손님도 많았고 다른 외국 사람들도 많았는데, 한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갔다.

익히 알고는 있었으나 메뉴판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다보니 뭘 시켜야할지 막막했다. 당황하지 말고 영어로되어 있는 메뉴를 천천히 보면서 10여가지 음식과 음료수를 주문했다.

첫 페이지에 랍스터와 킹크랩등이 있지만 패스하고 그 옆에 있는 쌀국수를 선택했다. 우리가 익숙한 쌀국수와 매콤한 쌀국수 2개를 시켰다. 닭고기와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소고기로 했다. 볶음 쌀국수 등도 시켜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소심해서 기본인 5번 6번만 시켰는데... 맛이 괜찮다. 가격도 한국돈으로 1500원~2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데 종류별로 몇개 더 시켜서 맛볼걸 그랬다.

다음 페이지는 애피타이저라고 하는데 스프링롤 짜조, 반쎄오 등이 보인다. 이것도 하나씩 주문하고 오른쪽은 옌스 메뉴라는데 다소 생소해서 25번, 26번을 주문했다. 어딜가나 새우는 실패하지 않을것 같았다. 25번과 26번을 시키면 흰밥이 같이 나왔던것 같다.

다음페이지는 진짜 생소하다. 옌스 메뉴와 해산물인데 여기서는 37번 복음밥 하나 주문했다.

야채 종류인데 베트남에 왔으니 반드시 시켜야 하는 모닝 글로리를 주문했다. 하노이에서는 모닝 글로리를 빼놓지 않고 잘 먹었는데 나트랑에서는 모닝 글로리 보다는 다른 메뉴들을 더 먹었고 모닝 글로리는 주문만 하고 많이 먹지는 못했다. 56번. 야채 반세오도 추가로 주문했다. 49번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셋트 메뉴도 도전해 볼만 할듯. 우리가 주문한 거는 세트메뉴와 거의 유사하긴 했지만 딱 맞는게 없어서 개별로 주문했다. 가격도 셋트로 주문하나 개별로 주문하나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물을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음료도 주문했다. 탄산 음료와, 망고 스쿠디 그리고 물 몇병.

요리 이름은 모르겠지만 새우 조림이다. 흰 쌀밥과 같이 먹으니 맛있고 좋았다. 밑에 국물이 있는데 거부감 없고 먹을만 하다. 돼지 고기 조림 비슷한것도 시켰는데 사진에는 없다.

보통 쌀국수와 매운 쌀국수인데 베트남에서의 첫끼여서 그랬는지 쌀국수가 정말 맛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가격도 얼마 안하는데 종류별로 몇개 더 시켜서 먹어볼것 그랬다. 쌀국수 먹으러 한번 더 오려고 했지만 시간이 맞질 않아서 결국 못왔다.

반쎄오. 하노이에서 먹었던 반세오하고는 약간 달랐다. 옌스는 팬케잌 보다는 오클릿 느낌이다. 같이간 일행도 다 잘 먹었다.

짜조와 모닝 글로리. 이 외에도 몇개 더 주문했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식당 앞에 과일 가계가 있다. 줄서서 기다리다가 참지 못하고 망고하고 두리안을 사서 먹었는데 여기가 가격이 좀 비싼 편이였다. 그리고 저울도 장난치는걸 내가 뭐라했더니 다시 정정해서 줬다. 망고 2kg을 달라고 했더니 1.5 kg 까지만 넣고 2 kg라고 하면서 준다. 저울 다시 재고 하나 더 넣으라고 한 다음에 받았다. 키로당 2만5천동이였는데 호텔 옆쪽 해변 앞에서 파는 과일 가게에서 키로에 2만동에 팔더라. 물론 그래봤자 250원 차이이긴 하지만.

 

분짜 하노이 - 생각보다 실망. 일부러 찾아갈 필요까진 없음

 

하노이 출장 다닐때 호암끼엠 근처에 있던 분짜 닥킴에서 먹었던 분짜가 기억에 남았다. 분짜 콤보를 시키면 분짜하고 짜조를 잔뜩 주고 가격도 저렴했었다.

나트랑에 올때도 하노이 분짜 생각이 나서 검색해서 일부러 찾아갔다. 블로그 검색했을 때는 4만동으로 매우 저렴한 집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2년 정도 갑자기 인기가 있어지면서 분점도 내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내가 갔을 때는 정가는 5만동이였고 겨울 성수기에는 만동을 추가로 받아서 6만동이다. 그래 봤자 천원 오른거긴 하지만. 

아쉽게도 분넴은 다 팔려서 없단다. 여러 리뷰를 읽어봤는데 분넴을 못 먹었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분짜와 분넴을 같이 먹고 싶었지만 실패. 

6만동짜리 분짜였는데. 우리나라 체감 물가로는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써 그랩 불러서 교통비 지불하면서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쨋거나 옛 생각하면서 잘 먹었고 같이간 일행 중 처음 분짜를 먹어본 사람들 역시 만족스러워했다.

아마 다시 나트랑을 가게 된다면 분짜 하노이는 또 가지 않을것 같다.

 

짜오마오 - 최근에 주목받는 곳

최근에 인기가 있기 시작하는 베트남 음식점이라고 해서 갔다. 사전에 예약을 했고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음식 주문을 미리 해야 한다고 해서 메뉴판에 있는 것 중 16개를 선택해서 알려줬다. 16개가 너무 많을것 같긴 했지만 이것 저것 맛보고 싶었고 가격 역시 저렴해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16개 모두 해서 10만원이 안되었다.

건물은 노란색이다. 날이 좋았고, 자리 역시 창가여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

16가지 음식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옌스와는 다소 다른 맛이였는데 좀 더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쌀국수 종류도 4가지 정도 주문한것 같은데 남은 사진은 이것 하나다.

 

먹는것만 생각해도 나트랑은 또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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