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카오 지도를 보면서 걷기 코스를 설계해 보는 재미에 빠져 있다. 실제로 걸어본건 얼마 안되고 계획만 세운다. 이번에 계획 세운건 매봉산과 응봉산이다. 약수역에서 시작해서 매봉산을 올라 건희 누나 집 뒷편으로 하산한 후 옥수역을 거쳐 매봉산에 오른 후 다시 녹색으로 표시된 공원을 지나 행당역에서 집으로 가는 코스이다.생각보다 쉽고 한강을 끼고 있기에 풍경도 좋을 것 같아 당장 시도했다. 결론적으로 블로그를 쓰면서 등산이라 해야 할지, 산책이라 해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 쉽지만 풍경은 정말 끝내주게 멋지고 거리도 좀 있어서 운동한 것 같고 주변에 편의점과 식당도 많아서 충분한 휴식도 가능한 추천해 볼만한 코스였다. 약수역 5번 출구에서 내려서 매봉산쪽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5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산으로..
2박 3일간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레드동의 로얄 스위트 (54평) 룸에서 늦은 휴가를 보냈다. 항상 제주에 오면 중문 지역에서 머물렀고, 1년에 4~5번을 오기에 거의 대부분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곳에 숙박을 하며 몇일 있어 보니 세상엔 좋은 곳이 많다고 생각했다. 우도는 자주 갔지만 섭지코지는 10여년 전에 딱 한번 가봤다. 아이리스와 올인이라는 드라마로 한 때 인기가 있었지만 아쿠아리움이 들어서고 개발이 되면서 외부 사람들은 들어가기 어려워졌고, 자연의 섭지코지보다는 인공미가 넘치는 조경된 곳이라 생각했는데 2박 3일간 있어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였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에 들어서면 우선 메인동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배정 받아 다시 이동해야 한다. 요청하면 이동할때 전기 카트로 이동할 수..
지난 토요일 둘레길 3코스 완주를 실패 한 이후 모든 것을 쉽게 보면 안된다는 반성과 함께 또한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즐겁고 재미있으려고 하는 건데 목표를 너무 과하게 잡으니 힘들어지고, 충분히 열심히 운동하고 재미있었음에도 기쁘지가 않았다. 그래서 다음에 둘레길을 걸을 때는 충분히 잘 준비하고, 목표를 과하게 잡지 않기로 했다. 모처럼 맞이하는 광복절 공휴일에 자전거를 탈까 하다가 둘레길을 한번 더 걸어보겠다 마음 먹고 4코스 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4-1 코스를 걸었다. 지도를 살펴보면 수서역에서 시작해서 사당역에서 끝난다.정보에 의하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횡단하는 코스이며 총 길이는 18.3km 예상 시간은 8시간 10분이다. 트랭글 앱에는 6시간으로 나와 있다. 난이도는 "중". 전체 ..
한 달 넘게 폭염과 장마로 밖에 나가는 것을 계속 미루다가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주말 토요일 서울둘레길 3코스를 돌기로 마음 먹었다. 나랑 사실 아무 상관 없는 잼버리도 끝나고 태풍도 지나가고 모처럼 토요일날은 비도 안오고 날도 시원해 진다길래 둘레길 걷기 딱 좋다 싶었다.둘레길 3코스 난이도는 "하"이다. 길이는 25.6 km. 둘레길 8 코스 보다는 짧지만 8코스는 한번에 완주 못하고 두번에 나눠서 하기에 그것까지 고려하면 코스 상으로는 제일 길다. 지도를 보면 광나루역에서 출발해서 고덕산과 일자산을 지나는데 높이가 100미터 내외의 산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곳을 지난다. 그 외에는 도심이거나 평지라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식당이나 편의점도 많을 것 같아서 가볍게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갔다. ..
지난 6월6일에 1코스 완주 이후 이런 저런 일들로 진행 못하던 2코스를 7월 1일에 완주하였다. 한낮 기온이 33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이라 고민을 조금 했지만, 점심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서 오후 3시부터 2코스 완주를 시작하였다. 2코스 안내 책자를 보니 화랑대역 5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광나루역에서 끝나며 총 길이 12.3km에 5시간 10분 걸리며 난이도는 중급으로 분류된다. 한마디로 1코스보다 쉽다는 것이다. 5시간 10분이라고는 하지만 아마도 4시간 정도 걸릴것 같고 지도를 보니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 정상을 둘러가는 산행길이 이어지기에 편의점이나 식당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가벼운 배낭에 물과 용품들을 충분히 준비하고 시작했다. 올초에 구입한 네파 칸네토 17리터 배낭이 오늘도 큰 ..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한 이후, 잠시 쉬었다가 서울둘레길 완주를 시작하였다. 서울 둘레길은 총 150km에 8개 코스로 구분되어 있고 자세한 정보는 아래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gil.seoul.go.kr/walk/main.jsp 서울둘레길 gil.seoul.go.kr 서울 근교 등산하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안내 표지가 서울둘레길인데, 정상이 아닌 주변을 둘러서 가는게 마음에 들었고, 코스가 길지만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점점 나이 들어가는 나 같은 사람에게 딱 맞아 한양도성에 이어 시작하였다. 코스 정보를 살펴보니 1코스가 난이도가 가장 높고, 도심 코스로 보이는 3코스와 6코스가 있고, 한 번에 돌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북한산 도봉산을 가로지르는 8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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