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일. 삼일절을 맞이해서 용마산-아차산 산행을 했다. 말이 산행이지, 용마산 올라가는 초반만 운동한 기분이 들고 그 이후에는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는, 서울에서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코스이다. 어렸을 때, 아차산 밑 주택에서 살았었기에 예전에 돌아다닌 던 곳들도 많이 기억이 나고,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된 것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신기하다. 용마산 근처 민물매운탕 집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민물새우매운탕과 메기매운탕을 대부분 선택하는데 나는 메기를 선택했다. 12,000원. 가격대비 가성비는 엄청 좋은 편이다. https://naver.me/GnGR971m 저수지민물매운탕 본점 : 네이버방문자리뷰 276 · 블로그리뷰 81m.place...
건강도 챙겨야 하고 체력도 빨리 회복해야 하는데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혹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계속 움직이는 것을 미루다 보니 더더욱 안 좋아지는 느낌이다. 신년에는 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며 건강도 챙기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새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 중요한 것이라는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2022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아침에 동네 뒷산인 불곡산을 올랐다.오랜만에 온 불곡산 입구 막혀 있다. 아마도 사유지였던 것 같고, 그 동안 사유지를 길로 뚤어서 쓰고 있었던 것 같다. 땅 소유주가 아마도 건물을 올리려고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모양을 보니 공사가 그렇게 활발해 보이지는 않는다. 분당에서 20여년을 살아왔고 불곡산은 수시로 가던 곳이였는데 그 새 이렇게 입구가..
생각지도 못한 광복절 대체공휴일 연휴 기간 마지막날인 2021.08.16, 인왕산에 갔다 왔다. 요즘 아차산과 더불어 서울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에 한번 가야 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이다. 그래봤자, 집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고 높이도 300미터 조금 더 되는 산인데 왜 이렇게 오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대체공휴일, 연휴 마지막날 뭔가 그래도 하나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후 3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사실 등산로 입구를 찾지 못해서 조금 헤맸다. 지금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독립문역보다는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서 황악정으로 시작하는게 접근성은 좋아보인다. 총 등반 시간은 독립문역 역에서 윤동주 문학관까지 가는데 1시간 40분 ..
하남에 있는 검단산은 서울 근교에 있고 정상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서 한번 꼭 가보고 싶다고 찜해 놓았던 곳이다. 게다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개통하면서 접근성 역시 좋아졌다. 이렇게 찜해 놓았던 곳을 2021.05.29 토요일에 갔다. 집에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차를 가져가면 45분 정도, 지하철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게다가 주변에 주차 시설도 잘되어 있어서 차를 가져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지만 항상 등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날도 지하철을 이용했다.9시 45분쯤 하남검단산역에서 걷기 시작했고 등산 코스는 애니메이션고등학교 - 현충탑 - 약수터 - 정상 코스를 갔다. 총 거리는 9.4km. 생각보다 지하철역에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까지 가는데..
2020.09.26 아차산에 갔다. 초등학교(국민학교) 때까지 살았던 동네 근처에 있던 산이다. 주말이면 어머니가 요쿠르트 하나와 물통 몇개를 배낭에 넣어주시면 약수터에 물을 가지러 갔던 곳이다. 아주 어렸을 때 올랐던 곳이고, 넓은 바위를 올라갔던 기억, 워커힐 호텔과 한강이 보이는 바위 위에 올라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거의 20년만인가? 종종 생각이 나서 한번 꼭 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이고, 멋진 산 뿐만 아니라 어렷을 때 추억이 있던 곳이기에 혹시나 옛날 그 기억나는 장소들이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었다. 5호선 아차산역에 내려서 6년간 다녔던 경복초등학교도 살짝 둘러본 후 아차산쪽으로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변화 없이 옛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재개발 여건이 좋..
금요일날 하루 종일 비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해서인지 봄날 황사도 없고 날씨와 미세먼지 상태도 좋았다. 거기다 비가 오니 주말에는 날씨가 정말 좋을거라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날씨가 환상적이였다. 가만히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아침 일찍 집을 나왔다. 어디를 갈지 계획도 하지 않고 등산화를 신고 물병 하나 들고서 밖을 나왔다. 무작정 지하철역 쪽으로 걸어가다가 수서역에서 시작해서 양재역까지 가는 대모산-구룡산 코스가 생각나서 수서역으로 이동하였다. 수서역에서 시작해서 양재 코이카까지 총 거리 7.3km이고 2시간 40분이 걸렸다.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체력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는 한 두번 고민할 만한 구간이 있다. 특히 구룡산 코스. 간단히 산책하는 것에 비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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