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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4일 마켓, 스타의 거리, 드론쇼

The most admired 2024. 5. 25. 12:03

다음날 새벽 1시 25분 비행기로 출국하기에 오늘이 실질적인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가려고 했던 빅토리아 피크가 계속 아쉬워서 비오고 흐려도 가보려고 했으나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블로그 글이 있었다.
마침 구글링을 해보니 빅토리아 피크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홍콩기상청 홈페이지가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갈 곳을 찾기위해 지도 여기 저기를 보다 홍콩섬 남부에 있는 스탠리 지역을 가기로 마음 먹고 호텔을 나왔다.
이비스 호텔에서 스탠리 까지는 버스를 여러번 갈아 타고가야 하고, 마침 주말이라 교통 체증도 심해서 가는데 편도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가는 길을 그 동안 홍콩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한적하고 평화롭고, 여유 있는 풍경 이였다. 섬과 해변을 끼고 버스가 달리는데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그렇게 길게 시간을 걸려서 간 스탠리 마켓은 관광객도 많지 않고 적막한 분위기 였다. 점심 때였는지만 스탠리 해변에 있는 식당들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날씨가 좋지 않으니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스탠리 해변에 있는 노란색 건물. 식당이긴 하지만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저 노란 건물 옆쪽으로 가면 스탠리 마켓이 나온다. 첫날 호텔에서 저녁에 여행지를 살펴보다가 찜해 놨던 곳인데 생각보다 별것 없어 보인다.
이것 저것 옷과 액세사리 그리고 기념품들을 팔고 있지만 썩 손이 가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쓱 훑어 보고 지나왔다.

비도 오기 시작하고, 버스에서 시간도 많이 보냈지만 그렇게 큰 감흥 없이 되돌아 왔다.
홍콩 여행하면서 정 할게 없으면 들릴만 하지만, 애써 올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냥 한국의 어느 평범한 시골 서해 바닷가에 온듯한 느낌이다. 아마도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별로였던 것 같기도 하다.

아래 사진에 해변이 리펄스 베이이고 그 주변 집들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잠시 구글링을 해보니, 고급 주택가이고 별장처럼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나투어 홍콩 패키지 여행에 리펄스 베이도 일정에 들어있기에 찜해 놨는데 스탠리 베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 패스했다. 단체여행 객처럼 전세 버스로 빠르게 이동할 경우는 들릴 수 있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같은 혼행자들에게는 투자한 시간 대비 별로이다.

다시 홍콩 센트럴 역으로왔다. 뭘하지? 호텔도 이미 체크아웃 한 상태이고, 비도 부슬 부슬 오고, 스탠리 해변 갔다 오느라 시간도 많이 쓰고 지쳐있고.
홍콩에서 다시 한번 꼭 가야한 다면 뭘까 생각하다가 밤에 스타의 거리를 가보고 싶었고 스타의 거리에서 야경도 다시 보고 싶었다. (이번 여행에서 3번째이다.)

건물과 건물을 연결한 고가 도로를 여기 저기 걸어보고. (서울시에서 이걸 보고 서울역에 연결하는 고가 보행로를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지나가다가 홍콩 아이를 타고 싶어서 가봤는데 역시 토요일이라 줄이 엄청 났고, 무슨 행사를 하는지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어서 포기하고 페리를 타고 스타의 거리로 넘어갔다.


드론쇼

드론쇼 머치고 스타페리 타고 다시 센트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