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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2020.05 강릉으로 짧은 나들이

The most admired 2020. 5. 14. 09:18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몇달 동안 집에만 계속 있다가 강릉으로 짤게 1박 2일 여행을 갔다. 강릉에서도 이곳 저곳 다니지는 못했고 호텔과 그 주변에서만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경포대 주변 해수욕장을 갔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게다가 날은 매우 맑아서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았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강릉 시내에 있는 중앙시장으로 갔다. 시장 역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저녁 7시쯤 도착했는데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많은 가계들이 문을 닫은 상태여서 간단히 이것 저것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었다.

사람들이 좀 몰려있거나 그나마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호떡 집과 닭강정 집이다. 주력 메뉴는 아이스크림 호떡이라고 한다. 몇가지 종류별로 구입해서 먹어 봤는데 맛은 괜찮다. 

고로케도 샀는데 안에 대계 다리가 들어있다. 처음 먹어 봤는데 이것도 먹을만 하다. 먹느라 바뻐서 사진은 하나도 찍지 못했다.

시장 입구에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서 차가지고 가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저녁때라 그런지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호텔은 세인트존스 호텔이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만들어진 호텔이라 시설이 노후되지 않았고 깨끗하다. 체크인/체크아웃도 키오스크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 방마다 키도 2개씩 준다. 

오션뷰를 선택하게 되면 가격이 조금 올라가긴 하지만 경포대와 경포해수욕장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이번처럼 어디 많이 다니지 않고 주로 호텔과 주변만 돌아다닐 경우는 선택해볼만한 옵션이다.

아침에 일이나서 보니 바깥 풍경이 멋지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어서 가시 거리가 좋고, 날씨도 너무 좋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불편한게 많지만 황사도 없고 미세먼지도 거의 없이 깨끗한 날들을 보낼수 있는 점은 좋다.

멀리 대관령이 보인다.

아침겸 점심으로 경포대 근처 영덕 대게횟집에 가서 먹었다. 맛있게 잘 먹긴 했지만, 6명이 갔는데 2테이블, 작은거 2개는 먹어야 한다고 해서 주문했다. 가격은 34만원. 대게 소자 세트가 17만원이다. 좀 비싼거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들 잘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주변에 온통 대게집이라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들어갔다. 가격이나 상차림이나 다들 비슷비슷한거 같고 연휴 기간임에도 소님들도 많이 없다. 그나마 사람들이 좀 있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6명이서 가서 테이블은 2개. 소, 중, 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소로 2개 골랐다. 가족들이 다들 많이 먹는 사람이 없어서 소로 시켰는데 중과 대는 스키다시의 차이라고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구성은 괜찮아 보인다. 간장게장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해변으로 나와서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 경포 호수에도 갔다.

 

짧은 일정이였지만 오랜만에 힐링을 해서 좋은 시간이였다.